한 알의 밀(요 12:23-26)
사순절(四旬節, Lent)이 시작되었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 40일간으로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부활절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예수님은 죽으실 것을 아시면서도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셨다. 왜냐하면 ‘예수님’ 이름의 뜻 그대로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이다(마 1:21). 그래서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예루살렘에 들어가셔서 자신이 죽는 ‘한 알의 밀’이라고 비유로 말씀하셨다.
1. 한 알의 밀 예수(24)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적인 권위를 가지고 말씀하셨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한 알의 밀은 예수님이고, 많은 열매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게 될 많은 사람들이요, 나아가 구원받은 성도들의 삶을 통해 나타날 변화들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로 십자가에서 죽어 온 인류 구원의 열매를 맺으신 것이다.
2. 나를 따르라(25-26)
예수님은 ‘한 알의 밀’ 교훈을 제자들에게 적용시키신다. 그래서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되리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고 하신다. 예수님처럼 ‘한 알의 밀’이 되라는 것이다. 그런 자에게 예수님은 천국을 약속하셨고, 하나님께서도 귀히 여기신다고 하셨다. 성도는 예수님을 따라 ‘한 알의 밀’이 되어야 한다.
3.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살라(27-28)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마지막 한 주간을 보내면서도 오직 ‘아버지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에게도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도록’ 기도하라 하셨다(마 6:9). 이름은 그 분의 존재 자체를 의미한다. 예수님의 일생은 모두 다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전 10:31).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이시다. 우리들도 예수님처럼 한 알의 밀이 되어야 한다. ‘한 알의 밀’의 삶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이다. 사순절과 함께 <특별새벽기도회>와 <3.27부활절 새 생명 축제>가 시작되었다. 우리 모두 한 알의 밀이 되어 기도하고 전도하여 많은 생명을 구원하도록 힘쓰자. 2016년 사순절에 ‘한 알의 밀’ 되어 많은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성도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