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라(눅 1:26-38)
성탄을 기다리는 강림절 넷째 주일이다.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를 찾아와 두 번이나 “은혜를 받은 자”(28, 30)라고 인사했다. 그녀는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다. 우리는 ‘은혜’라는 말을 오용할 때가 있다. 나의 기분과 감정에 따라 또는 재미있었으면 은혜 받았다고 한다. 회의할 때 적당히 타협하는 것은 은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리아는 진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 그녀가 받은 은혜, 우리도 받아야 할 은혜 중의 은혜는 무엇인가?
1. 예수님을 잉태하는 것이다(28, 30-31).
마리아가 받은 첫 번째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잉태하는 것이었다. 은혜는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이다. 왜 이것이 은혜인가?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만왕의 왕이시고, 우리의 구원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고 예수님과 함께하는 은혜를 받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내 것이 아니면 소용이 없다. 금년 성탄절에 구주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라. 이것이 우리가 받아야 할 은혜 중의 은혜이다.
2. 성령을 충만히 받는 것이다(35).
마리아가 받은 두 번째 은혜는 성령 받고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해진 것이다. 성경은 성령을 ‘능력’으로 소개한다(눅 24:49, 행 1:8). 마리아는 성령을 받고 성령으로 충만하였기에 담대함을 얻고 말씀대로 순종할 수 있었다. 성탄을 기다리는 우리도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그리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사람이 대단한 것 같아도 세월과 질병, 죄악과 마귀 앞에서는 연약하기 짝이 없다. 성령을 충만히 받으라. 이것이 은혜 중의 은혜이다.
3.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다(38).
마리아가 받은 세 번째 은혜는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다. 은혜는 내가 변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순종하는 것이다. 마리아에게 예수님을 잉태하는 일은 두려운 일이었다. 돌을 맞아 죽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마리아는 순종함으로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었다. 은혜를 받으면 말씀에 순종한다. 내 생각과 사상, 신념과 경험을 포기하고 말씀대로 산다.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은혜를 받으라. 이것이 은혜 중의 은혜이다.
우리는 성탄절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구주 성탄을 맞이하며 은혜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받아야 할 은혜가 무엇인가? 첫째, 예수님을 내 마음에 모시는 것이다. 둘째, 성령을 충만히 받아 능력을 힘입는 것이다. 셋째, 말씀대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내가 변하는 것이다. 우리들도 성탄절에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받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