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를 버리고 완전을 향해(히 6:1-12)
아이가 태어나면 잘 자라야 한다. 마찬가지로 성도도 예수를 영접한 후에 믿음이 잘 자라야 한다. 초대교회 당시 처음 예수 믿는 초신자들이 많이 생겨났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들에게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설명하며 굳건한 믿음으로 자라갈 것을 당부한다. 또한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데로 나아가야 함을 가르친다. 우리도 성숙한 신앙에 이르도록 영적으로 잘 자라가야 한다. 우리가 성숙한 신앙에 이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초보를 버려야 한다(1a).
신앙의 초보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를 의미한다. 초대교회의 초신자들은 말씀을 잘 알아듣지 못하였다(히 5:11). 마치 단단한 음식은 먹지 못하고 젖이나 먹어야 할 어린 아이와 같은 믿음이었다(히 5:12). 그 이유는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히 5:13-14). 말씀을 듣고 깨달아 장성한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 여기서 초보를 버리라는 말은 없애라는 말이 아니라 졸업하라는 의미이다. 신앙의 초보를 기초로 하여 완전(성숙)을 향해 나아가라.
2. 완전한데로 나아가야 한다(1-2).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 항목은 회개(죄인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 신앙(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 세례(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 안수(하나님의 복과 성령을 받음), 부활(예수의 부활은 곧 나의 부활), 심판(죽음 이후에 심판이 존재) 등이다. 이 항목은 곧 사도들이 전한 복음이자 믿음의 기본이다. 성도라면 이것을 믿는 것에서부터 완전을 향해 의의 말씀으로 전진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과 인격이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가기를 바란다(엡 4:13).
3.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11-12).
먼저, 부지런해야 한다(11). 영적인 일을 위해 열심을 내야 한다(롬 12:11). 다음은 끝까지 소망을 가져야 한다(11-12a).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온전한 구원이요, 하나님 나라요, 천국에서의 영광스러운 삶이다. 성도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를 때까지 많은 유혹과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천국에 이르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선진들의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12). 성경을 읽을 때마다 그들의 삶을 배우고 본받고 닮아가길 바란다.
모든 성도는 믿음이 자라야 한다. 더욱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야 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충만한 데까지 이르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려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부지런히 천국 소망을 가지고 믿음의 선진들을 본받아 천국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날마다 믿음과 인내로 전진하라. 우리 모두가 이렇게 살아서 믿음의 큰 진보를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