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는 즐거움(사 11:1-9)
신앙강좌 설교 – 임상국 목사(감리교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
오늘은 대강절 첫째주일이다. 구약에 예언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기간이다. 우리 인간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과 동행할 때 기쁨과 평강 그리고 영생의 복이 있다. 금년 대강절에도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기다리며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1. 하나님을 멀리한 이스라엘(사 1:2-4, 10-17)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택하시고 그와 그의 후손을 통해 인류구원의 역사를 이루고자 하셨다. 그러나 택함 받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숭고한 뜻을 깨닫지 못하고 우상숭배의 곁길로 빠졌다. 하나님은 주변국가인 애굽과 바벨론 등을 통해 이스라엘을 징계하셨다. 이스라엘은 고통 중에서야 하나님을 다시 찾는다.
2. 고통 중에 찾아오시는 하나님(1-2)
하나님을 떠나 범죄한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430년, 바벨론에서 70년 등 고통의 세월을 보낸다. 그들이 괴로움 가운데서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은 친히 그들을 찾아가 구원하신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으로 강림하신다.
3. 하나님을 경외하는 즐거움(3-9)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평화(샬롬)를 이루어 살게 하신다. 에덴동산의 삶을 회복시켜 주시는 것이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이 찬송의 가사처럼 메마른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할 때 하나님을 경외하며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라(9).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 땅에서도 천국의 삶을 누리며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