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실 그이(눅 7:18-23)
오늘은 대강절(待降節, Advent) 둘째 주일이다. 대강절은 성탄절 전 4주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이다. 그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고통 중에도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구세주, 그리스도)를 간절히 기다렸다. 오늘 본문의 세례 요한도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그는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렸다.
1. 오실 그이(19)
세례 요한은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어 여쭈었다.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려야 합니까? 요한이 말하는 ‘오실 그이’는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의 다른 명칭이다(시 118:26, 단 7:13-14, 말 3:1). 그가 ‘메시아’나 ‘그리스도’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오실 그이’라고 한 것은 예수님이 사람으로 이 세상에 오신 역사적 예수님,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분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2. 오신 그이(22)
구약에 근거하여 ‘오실 그이’에 대한 세례 요한의 질문에 예수님은 구약을 인용하여 자신이 ‘바로 그 분(오신 그이)’임을 말씀하셨다. 오실 그이, 메시아가 오시면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이 보고 있는 그 현장에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3. 다시 오실 그이(요 14:1-3, 계 22:7, 12, 20)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아의 사역(인류 구원)을 이루시고 승천하시면서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다. 예수님의 ‘재림’을 뜻하는 단어는 헬라어로 마란아콰, 아람어로 ‘마라나타’인데 성경에 1,518번이나 사용되었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 다시 오실 그이는 약속대로 반드시 다시 오신다. 구원받은 성도는 다시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며 준비해야 한다. 항상 깨어 있어 준비하라.
대강절에 우리는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성탄의 복음을 전하자. 그리고 메시야의 오심을 대망하던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의 심정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온전히 맞이하기 위해 각자가 참회와 순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2016년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예수님 오실 날이 점점 가까이 오고 있다. 깨어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