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롬 8:26-30)
인간은 참 연약한 존재다. 강한 것 같지만 참으로 약하다. 시간적으로 거의 모두가 100년을 살지 못한다. 질병에도 약해서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몸져눕는다. 죄의 유혹에는 더없이 약하다.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위인들도 죄에 빠져 실수한 사람이 많다. 인간은 예수 믿고 구원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연약한 존재,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존재다. 그러나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26a).
1.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심으로(26)
인간은 우리의 연약함을 알고 기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마땅히 무엇을, 어떻게 기도할 것인지 잘 몰라 기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령은 우리를 대신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친히 간구하신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다 통달하시기 때문이다(고전 2:10). 이처럼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친히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심으로 도와주신다.
2.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심으로(28)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 우연이거나 운이나 재수가 좋아서 저절로 잘되는 것이 아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배후에서 성령을 통해 도우시고 역사하신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선은 일반적으로는 인간의 복과 유익을 의미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성도에게 다가올 영광인 구원의 완성을 의미한다(19-21).
3.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심으로(29-30)
성령은 우리로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신다. 본받는다는 의미는 외면적 유사성 뿐만 아니라 내면적 유사성 즉 내적 성품과 신앙인격까지를 포함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셨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와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으셨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과 한 가족이 되었다(마 12:49-50, 히 2:11).
인간은 참으로 연약한 존재이지만 성령은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신다. 성령은 지금도 죄인을 부르셔서 구원하시고 영광스런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도와주신다.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와 부활절 새생명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성령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역사해 주신다. 성령의 도우심을 믿고 기도하며 전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거두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