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교회가 되라(요 2:13-22)
오늘은 영종중앙교회 창립 124주년 기념주일이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모든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하나님께 드린다. 복음의 불모지였던 영종도에 처음으로 교회가 세워진 것은 1897년 4월 20일이다. 운서리 사람 하춘택(후에 영종중앙교회 제3대 담임자가 됨)과 그의 동생 하성택이 인천내리구역 김기범 전도사의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은 후 영종에 돌아와 정송후, 정영후 등과 함께 정송후의 사랑방에서 예배한 것이 우리교회의 시작이다. 오늘 창립기념주일을 맞이하여 예수님께서 성전을 성전 되게 하신 사건을 묵상하면서 거룩한 교회가 되라는 말씀으로 은혜 나누자.
1. 교회는 거룩해야 한다(13-16).
예수님은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모두 내쫓으셨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이 채찍을 휘두르고 소리치셨다. 왜 이렇게 하셨는가? 내 아버지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었기 때문이다(16). 성전인 교회는 거룩해야 한다. 거룩은 하나님의 속성이다(사 6:1-3). 교회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모습이 보여 지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가 거룩함을 잃어버렸다면 회복해야 한다. 영종중앙교회가 거룩한 교회되기를 축복한다.
2.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18-19).
성전을 정화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유대인들이 물었다.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행하는가?’ 이에 예수님은 성전을 헐라, 사흘 동안 내가 일으키겠다고 답하셨다(19). 유대인들은 건물로서의 성전을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성전 된 자기 몸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20-21).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분신)이다. 예수님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통치를 온전히 따르는 그의 몸이 되기를 원하신다.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 그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축복한다.
3. 거룩한 교회에 하나님이 거하신다(16).
성전인 교회는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다. 물론 하나님은 성전에 거하실 정도로 작은 분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이름을 거기 두시겠다 말씀하셨다(왕상 8:29). 그래서 교회는 거룩해야 한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거룩하지 않은 성전을 떠나신다(겔 10:18). 또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성도들이 거룩해야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거하신다. 우리 교회는 거룩하여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오늘은 우리 영종중앙교회 창립 124주년 기념 주일을 맞아 <거룩한 교회가 되라>는 말씀을 묵상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해보자. 첫째, 교회는 거룩해야 한다. 둘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분신이다. 셋째, 거룩한 교회에 하나님이 거하신다. 창립 124주년을 맞아 교회의 거룩을 회복하는 귀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교회가 거룩한 교회가 되어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평안을 누리는 복된 교회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