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어 행하라(1) (엡 4:1-6)
바울서신의 특징은 신앙의 원리와 삶, 이론과 실제, 신학과 윤리로 구성되어 있다. 에베소서도 마찬가지이다. 1-3장은 신앙의 원리, 무엇을 믿을 것인가를 다루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받을 수 있음을 제시한다. 4-6장은 신앙의 삶,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루면서 구원받은 성도의 삶 6가지를 제시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 “하나 되어 행하라”는 말씀이다.
1. 교회는 하나 되어야(1)
교회는 예수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공동체이다. 교회는 부르신 예수님의 마음에 합당하게 하나 되어야 한다. 교회를 세우신 분은 예수님이다(마 16:17-18). 예수님은 교회가 하나 되기를 원하신다(요 17:11, 20-21). 바울도 교회가 하나 되어야 하는 6가지 신학적 원리를 제시한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며, 주도 한 분이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분이시다(4-6). 교회는 분열하지 말고 하나 되어야 한다. 일치와 연합을 이루는 교회가 되라.
2. 하나 되게 하는 요소(2)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요소, 부름 받은 자의 삶의 덕목은 무엇인가? 첫째는 겸손이다. 겸손은 자기를 비우는 것이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벧전 5:5b). 둘째는 온유이다. 온유는 힘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절제를 말한다. 예수님은 온유하고 겸손한 분이시다(마 11:29). 셋째는 오래 참음이다. 오래 참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말한다. 인내는 사랑의 특징이기도 하다(고전 13:4-6).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교회를 하나 되게 하라.
3. 하나 된 결과/열매(2-3)
교회가 하나 되면, 첫째는 사랑의 열매를 맺는다. 사랑은 용납하는 것,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셨다(눅 15:20-24), 하나 된 교회는 용납하는 사랑이 있다. 둘째는 평안(평화, 화목)의 열매다. 예수님과 하나 되고, 믿는 성도와 하나 되면 평화를 이루게 된다. 탕자의 아버지는 불평하는 맏아들에게 평화롭게 살 것을 권면했다(눅 15:28-32).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사랑과 평화를 이루어 살라.
오늘 우리는 부름 받은 공동체인 교회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묵상했다. 말씀을 정리해보자. 첫째, 교회는 부르심에 합당하게 하나 되어야 한다. 둘째, 하나 되게 하는 요소는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이다. 셋째, 교회가 하나 될 때 사랑과 평화가 이루어진다. 우리 모두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하나 되어, 교회 안에 사랑과 평화의 열매가 풍성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