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은혜를 잊지 말라 (신 8:11-18)
추석은 교회력의 추수감사절과 같다. 햇곡식과 햇과일로 그것을 주신 분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절기이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추수의 복을 조상들이 주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이 주셨다고 가르친다. 밭 갈고, 씨를 뿌리는 일은 사람이 했지만, 자라게 하고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 은혜를 잊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1. 주의 은혜를 잊지 말라(11)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는 일, 더 나아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일을 삼가라고 명령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첫째, 우리를 구원하셨기 때문이고(14b-16a) 둘째, 하나님이 우리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은혜를 잊지 말라.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은혜를 잊지 말라(18a). 주의 은혜를 잊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하라.
2. 영적 교만에 빠지지 말라(12-14)
주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영적 교만에 빠지기 때문이다. 언제 교만해지는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에 살게 되며, 소와 양이 번성하며,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풍부해 질 때다. 사람은 자기가 잘해서 잘 된 줄 알고 교만해진다(17-18a).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결코 잊으면 안 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다. 영적 교만에 빠져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반드시 멸망한다(19). 영적 교만에 빠지지 말라.
3. 하나님의 복이 있다(18)
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며 청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복이 있다. 하나님은 이런 자에게 ‘인애’를 베푸시겠다고 약속하셨다(7:12). 그 인애는 무엇인가? 우리를 사랑하시고, 번성케 하시며, 자녀에게 은혜를 주시고, 우리 소산과 곡식을 풍성하게 하시는 것이다(7:13). 또한 다른 어떤 백성들보다도 많은 복을 주시고(7:14-15),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게 하신다(28:2-6). 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복이 있다.
오늘 우리는 추석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했다. 특별히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을 통해 주의 은혜를 잊지 말라는 말씀을 나눴다. 말씀을 정리해보자. 첫째, 주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주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영적 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셋째, 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복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함으로 살아 하나님의 더 큰 복을 받는 사람이 되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