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하나님의 성전(고전 3:16-17)
성령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영이다. 보혜사이신 성령은 우리에게 참 좋으신 분이다. 성령과 나는 어떤 관계인가?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성령과 나를 집주인과 집으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나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고 성령은 그 성전의 주인이시다. 왜 우리는 성령의 집인가? 예수님의 피 값으로 우리를 사신 바 되었기 때문이다(6:19-20). 이제 내 몸은 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성전이다.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는 성령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1. 성령님의 입주(入住) – 내 안에 성령이 들어오시도록 해야 한다.
집에는 그 집을 소유한 이가 살아야 한다. 우리 몸은 하나님의 집이므로 성령을 모셔 들여야 한다. 예수님도 우리 몸을 집에 비유하셨다(마12:43-45).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더러운 귀신이 우리 몸에 들어와 살았으나, 예수님을 믿은 후에는 성령님께서 들어와 사신다.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을 약속하셨고 그분은 영원토록 우리 속에 계실 것을 말씀하셨다(요 14:16-17). 성령은 지금도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신다(계 3:20). 마음 문을 열고 성령을 모셔 들이라.
2. 성령의 상주(常住) – 내 안에 성령이 항상 계시도록 해야 한다.
성령이 계시는 집이 더러우면 성령이 계실 수 없다. 성령은 거룩하고 깨끗한 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도 항상 거룩하고 깨끗해야 한다. 다윗은 밧세바와 동침하는 죄를 짓고 회개했다. 그는 깨끗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구하며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말라고 간구했다(시 51:10-11). 성령이 계시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요, 주 앞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 몸에 성령이 상주하게 하라. 죄악을 버리고 하나님만 믿으라.
3. 성령의 안주(安住) – 내 안에 성령이 평안히 계시도록 해야 한다.
성령이 내 안에 들어와 평안히 계시도록 해야 한다. 성령을 근심하게 하면 성령이 내 안에 평안히 계실 수 없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반역하여 성령을 근심하게 했다. 결국 하나님은 그들을 치셨다(사 63:8-10). 성령이 무엇 때문에 근심하는가? 더러운 말과 우리의 행실 때문이다(엡 4:28-29, 31-32).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거룩함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성령께서 평안히 우리와 함께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늘 우리는 내 몸이 성령의 전임을 묵상했다. 성령과 나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첫째, 성령이 내 안에 들어오시도록 해야 한다(성령의 입주). 둘째, 성령이 내 안에 항상 계시도록 해야 한다(성령의 상주). 셋째, 성령이 내 안에 평안히 계시도록 해야 한다(성령의 안주). 내 몸은 성령의 집이다. 내 몸을 거룩하게 하여 성령과 함께 살라. 성령을 모시고 세상을 승리하며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