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엡 2:11-22)
오늘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우리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옥중서신을 읽으며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바울은 옥중서신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신앙생활의 3단계를 제시한다. 그리스도 → 그리스도인 → 그리스도인의 삶이 바로 그것이다. 코로나19로 갇힌 삶을 사는 우리들도 바울을 본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1. 그리스도, 예수님은 누구신가?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분(1), 즉 구세주이시며 구원자이시다. 또한 그는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사신 분(4-6)이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 분(14-15)이다. 그 분의 죽으심과 부활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화평이 되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잘 알고 믿어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를 축복한다.
2. 그리스도인, 나는 누구인가?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믿기 이전에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2-3). 그러나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을 받았다(4).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함께 일으키사,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5-6). 이제는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산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성도와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19)이 되었다. 구원받은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3. 그리스도인의 삶,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모퉁잇돌 삼아 하나님을 모시는 성전이 되어야 한다(20-22). 하나님을 모시고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다(1:22-23). 우리는 머리이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욕심을 따라 살던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을 따라 사는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우리의 말과 행동이 변해야 하며,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 전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오늘 우리는 옥중서신의 중심 주제인 “그리스도 안에 살라”는 말씀을 에베소서를 중심으로 묵상했다.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신앙생활의 3단계를 가르쳐주었다. 첫째, 그리스도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이시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의 사람이다. 셋째,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을 따라 사는 거룩한 새 사람의 삶이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처럼 되고 예수님처럼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