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을 준비하라(딤후 4:6-8)
2020년의 마지막 주일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어느새 끝이 왔다. 이처럼 시간과 역사는 시작과 끝이 있다. 우리의 시간은 천지를 창조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시작하여, 알파와 오메가요, 재림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는 그리스도로 끝이 난다. 역사의 마지막 끝이 있듯이 우리 인생의 마지막 끝도 온다. 2020년의 끝을 지나면서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 날을 기억하고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왜 마지막 날을 준비해야 하는가?
1. 끝(마지막)이 있기 때문이다(6).
세상의 마지막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진다. 반면 개인의 마지막은 이 땅에서의 생명이 다함으로 이루어진다. 본문에서 바울은 이 날을 직감하고 있다. 그가 말한 ‘전제’는 제사의 마지막에 포도주를 붓는 의식을 말한다. 자신의 남은 모든 생명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렸다는 의미이다. 우리의 평생은 순식간에 다하고 신속히 날아간다. 그러니 우리는 세월을 아껴 마지막을 잘 준비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끝이 있음을 기억하고 마지막을 잘 준비하라.
2. 선한 싸움이기 때문이다(7).
선한 싸움은 첫째, 군인이 목숨 걸고 싸우는 전쟁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세상은 영적인 싸움터이다. 예수님을 믿어 얻은 영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우리는 영적인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 둘째, 운동경기의 마라톤 경주를 의미한다. 마라톤 선수가 경기 규칙을 지켜 끝까지 완주하는 것 같이, 바울은 끝까지 최선을 다함으로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바울의 삶처럼 우리의 삶도 선한 싸움이다. 선한 싸움을 힘써 싸워 마지막을 잘 준비하라.
3. 면류관이 있기 때문이다(8).
예수님은 재림하셔서 의로우신 재판장으로 우리를 심판하실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선한 싸움을 싸운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함께 의의 면류관을 주신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고 마지막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지옥과 영원한 형별을 주신다. 히브리서 11장 6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 나아가는 우리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상을 주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어야 한다. 마지막 날에 주님이 주실 면류관이 있음을 기억하고 마지막을 잘 준비하라.
우리는 2020년의 마지막 주일에 말씀을 통해 역사와 인생의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지막 날을 잘 준비하라고 말씀하신다. 왜 우리가 마지막 날을 준비해야 하는가? 첫째로 역사와 인생에 끝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우리의 삶이 선한 싸움이기 때문이다. 셋째로 주님이 주실 면류관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날을 믿음으로 잘 준비하여 의의 면류관을 받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