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라(습 3:17)
스바냐는 요시야 왕(남유대 16대왕) 때(B.C. 640-609) 활동했던 선지자이다. 요시야 통치 초기에는 우상숭배와 사회적 타락, 부정부패가 심하여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하나님은 이러한 때에 선지자 스바냐를 보내셔서 어린 요시야와 남유다를 향해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라” 고 선포하신다. 요시야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남유다와 북이스라엘까지 종교개혁을 단행하여 하나님의 나라로 바르게 세웠던 역사적인 왕이다. 요시야가 의지했던 하나님은 누구인가?
1. 우리 가운데 계신 분(17a)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높고 높은 보좌에 멀리 계시는 분이 아니라 가까이(우리 가운데) 계시는 분이시다. 죄로 인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셔서, 우리 가운데 찾아오시고 함께 계신다. 그 분이 예수님(임마누엘)이시다(마 1:23). 예수님은 승천하신 후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셔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신다(요 14:16-17a).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심을 믿으라.
2.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17b)
하나님은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건져내시고, 살려내시는 분이시다(창 3:21). 요시야 왕의 즉위 당시에는 조부 므낫세의 악행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이 예고되어 있었다(1:14-18). 그러나 하나님은 스바냐를 보내셔서 구원을 베푸신다(2:3). 하나님은 전능자이시다. 자기 백성 전부를 구원하실 분이시다(마 1:21).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나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임을 믿으라.
3.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17c)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계시면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를 주시는 사랑이다(요 3:16).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예수님을 내어주셨다(요 1:12).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화목을 이루셨다(요일 4:10).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사랑하시되 아주 극진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하나님의 자녀로 사랑하시는 분임을 믿으라.
우리 모두는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누구신가? 첫째,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계신 분이시다. 둘째, 하나님은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요시야처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길 바란다. 그리하여 우상숭배와 악행이 만연한 이 시대 가운데 요시야처럼 하나님께 쓰임 받는 여러분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