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 낳은 더 큰 감사(눅 17:11-19)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이다. 우리가 심은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열매 맺어 거두어 먹게 하셨다. 그래서 가을은 감사의 계절이기도 하다. 우리가 감사할 것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본문은 10명의 나병환자가 예수님 만나 고침 받았다는 이야기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태도를 가르치고 있다.
1. 모든 사람에게 은혜주시는 예수님(14)
예수님께서 길을 가실 때 10명의 나병환자가 고쳐 달라고 소리쳤다. 예수님은 부정하여 격리되어 있는 10명 모두를 고쳐 주셨다. 10명 중에는 유대인 9명과 혼혈인이라고 유대인으로부터 이방인 취급 받는 사마리아인 1명이 있었다. 예수님은 차별하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을 고쳐 주셨다. 나병은 인간의 죄에 비유된다. 죄를 용서받는 것도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십자가의 은혜로만 가능하다(요 3:16).
2. 감사할 줄 아는 한 사람(15-16)
예수님께 고침 받은 10명 중 사마리아인 1명은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렸다. 순수한 혈통(유대교인)이라고 자부하는 유대인들은 감사드리지 않았지만, 혼혈이라고 멸시당하며 이방인 취급 받던 사마리아인은 고침 받은 은혜에 감사를 드렸다. 우리도 오래 믿고, 습관적으로 믿으며, 영적으로 둔감해지면 감사를 잊어버릴 수 있다. 사마리아인처럼 주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
3. 감사가 낳은 더 큰 감사(17-19)
예수님은 은혜를 기억하고 돌아와 감사드린 사마리아인에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선언하셨다. 사마리아인은 육체의 불치병 나병을 고침 받았을 뿐만 아니라 감사의 결과로 영혼의 구원도 받았다. 감사가 낳은 더 큰 감사다. 이처럼 감사는 하면 할수록 더 큰 감사를 낳는다(시 50:23). 그러므로 우리들도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하며 살자.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이다. 종교개혁의 핵심은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성경’이다. 결국 종교개혁은 본질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도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믿고 주님께 감사드리자. 감사를 회복하자. 범사에 감사하며 살자. 그래서 감사가 낳는 더 큰 감사를 풍성하게 경험하며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