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바 같은 평신도(행 9:26-31)
초대교회는 제자의 수가 늘어나면서(행 6:1,7) 사도와 집사 제도를 두어 사역(일)을 분담하였다. 마찬가지로 현대교회도 부흥하고 발전하면서 제도와 조직이 더 세분화되었는데 크게 구분하면 성직자와 평신도이다. 본문의 바나바는 평신도로서 교회 안에 꼭 필요한 일을 훌륭하게 감당한 사람이다. 평신도주일을 맞아 위대한 평신도인 바나바에게서 평신도상(像)을 배우자. 바나바는 어떤 사람인가?
1. 자원하여 교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
박해자였던 사울이 개종(회심)하여 이방인의 사도(복음 전도자)가 되었다. 예루살렘에 와서 사도들과 사귀고자 하였으나 모두가 두려워하고 믿지 않았다. 이때 평신도인 바나바가 사울을 데리고 가서 전하였다(27). 새가족(새신자)을 기존신자에게 소개한 것이다.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라 자원해서 한 일이다(28-29). 사도나 집사들이 다하지 못하는 교회의 일들, 빈자리들을 자원해서 채운 것이다. 우리들도 바나바같이 교회를 위해 자원하여 일하는 성도가 되자.
2. 맡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
초대교회 박해, 스데반 순교 이후 예루살렘 교인들이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이스라엘 밖으로 흩어졌다(행 8:1). 그와 동시에 흩어진 기독교인들은 베니게, 구브로, 안디옥까지 모든 땅에 예수의 복음을 전파했다(행 11:19). 이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 교회는 안디옥으로 바나바를 파송했다(행 11:22).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사울과 함께 복음을 가르치고, 성도들을 돌보며 섬겼다. 맡은 일에 충성한 것이다. 우리들도 교회가 맡긴 직분과 사역에 충성하는 사람이 되자.
3.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
바나바는 주위 사람들이 경탄하고 높이 평가할 정도로 성품이 훌륭하고 착한 사람이었다(행 11:24, 4:36-37). 또한 바나바에게 칭해진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다는 말은 그에게 있는 성령과 믿음이 그의 언어, 표정, 사고, 삶을 통해 외적으로 넘치도록 표현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바나바가 가는 곳마다 부흥과 성장, 변화와 성숙이 이루어졌다(행 9:31). 우리 역시 바나바와 같이 착한 사람,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 되자.
예루살렘 교회의 평신도 바나바를 살펴보았다. 바나바의 훌륭한 사역으로 말미암아 초대교회는 더 크게 부흥하게 되었다(31). 또한 안디옥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게 되었다(11:26). 기독교인들의 성숙한 삶을 보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평신도인 바나바를 통해 교회의 성장과 성숙이 동시에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 모두도 영종중앙교회에서 바나바와 같은 성도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