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동역자(고전 3:6-8)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2차 전도여행(AD 53-58) 때 세워진 교회이다. 그리고 고린도전서는 55년 봄 무렵(고전 16:5-8, 행 20:31) 바울이 에베소에서 고린도교회를 향해 보낸 편지이다. 그 내용은 고린도교회의 영적, 도덕적 무질서에 대한 책망과 권면, 그리고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린도교회의 상황이 어땠기에 바울은 이런 편지를 보내야만 했는가?
1. 육신에 속한 자
고린도교인들은 육신에 속한 자들이었다. 바울은 성도를 육신에 속한 자와 신령한 자로 구분한다. 육신에 속한 자(옛사람)는 예수 믿고 거듭났으나 아직도 육신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이고(엡 4:22), 신령한 자(새사람)는 하나님의 진리를 깊이 이해하고 육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이다(엡 4:23-24). 고린도교인들이 육신에 속한 증거는 시기와 분쟁이다(3). 바울은 그들에게 온전히 합하라 권면하며 자신과 아볼로의 관계를 정립한다. 바울과 아볼로는 누구인가?
2. 하나님의 동역자
바울과 아볼로는 하나님의 사역자들이다. 사역자는 ‘어떤 일을 하며 일으키는 먼지’를 의미한다. 정리하면 하나님은 모든 복음전파의 주체이시고, 사역자인 바울과 아볼로는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바울과 아볼로는 동역자이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개척자였고, 아볼로는 후임자였다. 바울이 고린도에 복음을 전한 이후에 아볼로가 와서 또 복음을 전하며 먼저 믿은 신도들을 돌보았다. 바울과 아볼로는 복음전도를 위한 동료요 협력자였다(9).
3. 자라나게 하시는 분
바울은 복음 전파의 과정을 식물 재배의 비유로 설명했다. 바울은 최초 복음 전도자로서 심는 일을 하였다. 아볼로는 복음을 전도하며 먼저 믿은 이들을 돌보는 물주는 일을 하였다. 하나님은 바울이 심고, 아볼로가 물을 준 식물들(복음대상자)을 자라나게 하셨다. 심고 물주는 바울과 아볼로의 사역은 일시적이고 미미한 것이었으나,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일은 계속적이고 반복적이다(7). 하나님은 오늘까지도 쉬지 않으시고 자라게 하시며, 열매 맺게 하신다.
우리교회의 하우스전도 사역은 바로 이 말씀(6)에 근거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것은 기도로 터를 가꾸고(전도대상자 정함), 선물 주며 씨를 뿌리고, 7번 섬김을 통해 물주고 가꾼 다음 초대하는 것이다. “예수 믿으세요. 우리교회 오세요. 참 좋아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쉬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일하셔서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게 하실 줄 믿는다. 먼저 믿어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자이자 동역자이다. 복음전파를 위해 열심히 심고, 물주고, 가꾸길 바란다. 그래서 하나님의 상 받는 성도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