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로 돌아오라(욜 2:12-14)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창 1:26), 복을 주시며(창 1:28), 찬송 받으시길 원하셨다(사 43:21). 그런데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고 하나님에게서 벗어나 자기 마음대로 살기를 원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택하신 민족과 사람을 통해 관계를 회복시키려고 애쓰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에게 늘 경고하시고 돌아오라 부르셨다. 본문의 배경인 요엘 선지자의 시대 역시 이스라엘(남유다)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었다. 하나님은 가뭄과 메뚜기를 통해 경고하셨고, 요엘 선지자를 통해 다시 돌아오라 말씀하셨다.
1. 여호와께로 돌아오라(12)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고 강조하여 말씀하셨다(12). 회개를 통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 진정한 회개는 옷을 찢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찢는 것이다(13a). 의례적 습관, 형식적 반복으로서의 회개가 아니라 마음의 진정한 변화를 요구하신 것이다.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회개를 통해 겉 사람만이 아닌 속사람까지 변화되어야 한다. 무늬만, 이름만 그리스도인이 아닌 마음과 인격 전부가 그리스도인이어야 한다. 예수 믿는 흉내로는 안 된다. 진실하게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2.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믿으라(13)
하나님을 떠나 죄를 범한 우리가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근거는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성품 때문이다. 본문이 말씀하는 하나님의 성품은 은혜로우시며(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과분한 호의), 자비로우시며(잘못을 훈계하신 후 다시 끌어안아주시는 하나님의 마음),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 인애가 크신(지속적이고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 분이시다. 우리의 인간적인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 은혜의 하나님을 믿고 여호와께 돌아오라.
3. 복 주시는 하나님을 믿으라(14)
하나님을 떠나 범죄한 우리,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은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복을 내려 주신다. 그 복의 내용은 바로 소제와 전제이다(14). 소제는 곡식을 빻아 드리는 제사이고, 전제는 포도주를 부어드리는 제사이다.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뭄과 메뚜기 재앙이 임하여 소제나 전제를 드릴 곡식이나 열매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주셔서 그들로 하여금 다시 하나님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호와께 돌아와야 한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애가 크신 분이시시다. 그렇기에 우리에겐 회개의 기회가 있다. 형식적인 회개가 아닌 마음을 찢는 회개를 드려야 한다. 그렇게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시고 그 삶을 회복시키신다.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 안에,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자.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 가운데 살아가길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