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부장처럼 믿읍시다(눅 7:1-10)
우리는 모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예수 믿는 우리에게 믿음은 가장 기본이고 첫째가 되는 덕목이다. 그렇기에 좋은 믿음을 갖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믿음이 좋은 믿음인가?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백부장의 믿음을 소개하고 있다. 백부장의 믿음은 예수님께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칭찬받은 믿음이다. 백부장이 어떤 믿음의 소유자였는지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자.
1. 사람에게 인정받는 믿음이다(2-5).
당시 종이라는 존재는 가장 하층민인 노예이다. 그런데 백부장은 자기 종을 위해 예수님을 모셨다(2-3절). 당시 사회적 상황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백부장(주인)의 훌륭한 성품과 인격을 말해준다. ‘사랑하는 종’이라는 표현은 자신을 낮추어 섬기는 자세로 종을 소중하게 대했던 것을 의미한다. 또한 백부장은 유대 장로들로부터 칭찬받는 사람이었다(4-5절). 초대교회 일곱 집사의 선정 기준도 성령 충만, 지혜 충만, 그리고 사람들로부터의 칭찬이었다. 예수 믿는 우리들 역시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믿음생활을 해야 한다.
2. 겸손히 예수님 말씀을 믿는 믿음이다(6-7).
백부장은 예수님을 향해 “주여”라고 부른다. 이 호칭만으로도 예수님에 대한 백부장의 인식(신앙)을 알 수 있다. 또한 예수님을 향해 자신은 예수님 앞에 나아갈 가치도 없는 존재라고 고백한다(7절). 이는 백부장의 겸손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믿고 오직 말씀만으로 충분함을 믿었다. 이처럼 백부장의 믿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었다. 우리 역시 말씀을 믿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우리 신앙의 대상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이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이다. 그리스도인은 성경말씀대로 믿고, 성경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3. 예수님께 인정과 칭찬받은 믿음이다(9).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보고 놀라셨다(9절). 이방인인 백부장은 구약에 대한 지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었다(6-7절). 또한 예수님을 주인으로 여기는 겸손한 믿음이었고(6-7절), 예수님의 말씀만으로도 하인의 병이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7절). 이 믿음의 결과는 예수님의 인정과 칭찬이었다. 또한 치료의 기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차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유대인의 혈통적 한계를 넘어 전 세계로 전파될 것을 보여 준 전도의 지표가 되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을 잘 믿고 있는가? 오늘 말씀 들은 우리 모두는 백부장처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백부장의 믿음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믿음이고, 겸손히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며, 예수님께 인정과 칭찬을 받는 믿음이다. 성도라면 이렇게 믿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백부장처럼 예수님을 잘 믿어서 사람들과 예수님의 인정과 칭찬 받는 성도가 되길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