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부부의 자녀 양육법(삼상 1:21-28)
오늘은 어린이주일이다. 여러분 가정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사무엘은 사사시대 말기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할 때’를 산 사람이다. 그렇지만 그는 13번째 사사로 부름 받아 이스라엘을 신정 통치하여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시대적인 사명을 잘 감당하였다. 사무엘의 부모는 사무엘을 어떻게 양육했는가?
1. 자녀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다(10-11a).
한나는 사무엘이 태어나기 전부터 자녀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다. 특히 자기 남편 엘가나의 두 번째 부인인 브닌나는 자식이 있고, 한나 자신은 자식이 없으므로 큰 고통을 당했다. 한나는 브닌나로 인해 심히 격분하고 괴로웠지만 울며 금식하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한나는 기도의 사람이다. 기도하여 자녀를 낳고(12), 기도하며 양육하였다(2:1).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가 되라.
2. 자녀를 하나님께 드렸다(11).
한나는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면 그의 평생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했다. 한나의 서원기도는 브닌나에게 원수 갚거나 앙갚음 하기 위한 자기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셔서(19-20) 아들 사무엘을 주셨다. 그리고 율법대로 남편의 동의를 받아(22-23) 젖 뗀 후에 하나님께 드렸다(27-28). 자녀는 내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임을 명심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 뜻대로 양육해야 한다.
3. 자녀가 하나님 앞에서 자라도록 돌보았다(2:18-19, 21),
하나님께 드려진 사무엘은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긴다. 부모는 매년 사무엘의 옷을 만들어다 주며 그를 돌본다(2:19). 그래서 사무엘은 건강하고 건전하게 여호와 앞에서 자라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은총을 받았다(2:26). 내 자녀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자라도록 돌보고 지도하며 인도하라. 자녀가 예배는 잘 드리는지, 교회 생활은 바르게 하고 있는지 돌보라.
한나가 자녀를 위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한나를 구원하신 분이요 높여주시는 분이시다(2:1-2).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6-8). 그러므로 내가 키우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키워주시는 것이 훨씬 낫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가지고 한나 부부처럼 자녀를 양육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