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믿으라(미 7:5-7)
세상이 참 복잡하고 요란하다.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만 봐도 그렇다. 국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사건으로, 국외적으로는 북한의 김정남 암살사건, 일본의 독도 영토권 주장,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보복, 미국의 이민자 추방정책 등으로 시끄럽고 요란하다. 온 세상 어디나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은 요란하다. 이 요란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1. 요란한 세상(1-4)
미가는 B.C.757-698년까지 남 유다 왕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선지자이다. 그는 자기 나라에 의인이 없음을 보고 탄식하며 애통하고 있다. 온 백성(무리)들은 다 부지런히 악을 행하고, 지도자와 재판관들과 권세자들은 뇌물에 눈이 멀고 자기 욕심만 채우는데 한통속이 되었다. 말 그대로 요란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파수꾼들의 날 곧 형벌의 날이 임하게 되었다.
2. 사람을 믿지 말라(5-6)
미가는 남 유다의 요란한 세상을 향해 두 가지 메시지를 선포한다. 그 첫째가 사람을 믿지 말라는 것이다. 이웃을 믿지 말고 친구를 믿지 말며 심지어 네 품에 누운 여인(아내와 남편)도 믿지 말라는 것이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불신사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 집안사람이다. 이처럼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지 절대로 믿음의 대상은 아니다. 사람을 믿지 말라.
3. 하나님만 믿으라(7-11)
요란한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사람을 믿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믿어야 한다. 미가는 오직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하나님만 바라본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귀 기울여 들으시고 구원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나의 빛이 되사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나의 대적을 물리치시고 지경을 넓혀 주시는 분이시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믿으라.
세상은 언제나 복잡하고 요란하다. 미가가 살던 시대나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나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잡하고 요란한 세상에 살면서 미가처럼 항상 하나님만 우러러 보고 하나님만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역사의 창조자시오 주관자이시다. 하나님은 지금도 이 세상의 역사를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이끌어 가신다. 하나님 바라보고 하나님 의지함으로 요란한 세상을 승리하며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