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참여하는 자(고전 9:23-27)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17일간 열렸다. 206개 나라 1만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하였다. 세계 인구 74억을 대표한 선수들이니 올림픽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바울 당시 고린도에도 이스트미안 경기(Isthmian games)가 개최되었다. 바울은 운동경기를 비유로 복음에 참여하는 자의 신앙생활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복음에 참여하는 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달음질해야 한다(24).
신앙생활은 달음질(마라톤)과 같다. 왜냐하면 동료와 함께, 정해진 법대로, 목적지를 향해, 끝까지 완주해야하기 때문이다. 모든 성도는 도상적(途上的) 존재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목표를 향해 지금도 여전히 달려가고 있는 존재다(빌 3:12-14). 신앙생활은 전심전력을 다해 달려가는 것이다. 복음전파, 이것은 부득불 할 일이다(16).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써야 한다(딤후 4:1-2).
2. 절제해야 한다(25).
신앙생활의 달음질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일에 절제해야 한다. 운동선수가 먹을 것 다 먹고, 잠잘 것 다 자고, 놀 것 다 놀면서 이길 수 없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가고 싶은 대로 다 가고, 놀고 싶은 대로 다 놀면서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없다. 바울은 복음에 참여하는 자가 되기 위하여 참고 절제하였으며(12-15), 자신의 몸을 쳐 복종시켰다(26-27).
3. 상을 받도록 힘써야 한다(24).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여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메달을 딴다면 더 대단한 일이다. 복음을 위하여 복음에 참여하는 자는 상을 받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의 믿음은 ‘구원받는 믿음’에서 할 걸음 더 나아가 ‘상 받는 믿음’이 되어야 한다. 불신앙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위해서도 힘쓰는데, 우리가 얻을 관은 썩지 아니할 면류관이다(25). 그러므로 우리는 상을 받도록 힘써야 한다.
하나님은 상을 주시는 분이시다(히 11:6). 그분은 반드시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시다(계 22:12). 세상의 경기에는 오심도 있고 편파판정도 있으며 심지어 승부조작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이런 것들이 조금도 없다. 복음을 위하여 복음에 참여하는 자가 되라. 그래서 하나님 앞에 서는 그 날에 바울과 같이 이왕이면 상 받는 사람이 되라(딤후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