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엡 2:11-22)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벌써 이른 벼는 이삭이 나왔다. 무더운 날씨가 식물에는 좋은 영향을 주어 무럭무럭 자라가고 있다. 우리의 신앙 농사도 무럭무럭 자라 결실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 곧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의하여(by grace) 믿음으로 말미암아(through faith) 구원을 받았다. 본문은 한 사람이 예수 믿어 구원받고 자라가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1. 그 때에(11)
‘그 때’는 우리가 예수 믿기 이 전, 곧 구원받기 이 전을 말한다. 그 때에 우리는 세상 풍조와 공중의 권세 잡은 자(사단)를 따랐고(2),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았다(3). 그래서 이방인이요 하나님의 약속에서는 벗어난 자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세상에서 소망이 없으며 하나님도 없는(11-12)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사람, 소망 없는 사람, 정말 불쌍한 사람이었다.
2. 이제는(13)
‘이제’는 우리가 예수 믿은 이 후, 곧 구원받은 이 후를 말한다. 전에는 멀리 있던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다. 예수님은 우리의 화평이시다. 그래서 둘로 하나를 만드셔서 원수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가깝게, 친하게, 화목하게 하셨다. 먼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그 다음에는 사람과 하나님 사이를 가깝게, 친하게, 화목하게 하셨다.
3. 이제부터(19)
‘이제부터’는 예수 믿고 구원받은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이제부터 우리는 외인이나 나그네가 아니라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가족)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오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다. 하나님의 가족인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성전으로 함께 지어져가야 한다. 이 문장은 현재형인데 현재의 상태가 계속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지금 성전을 건축하고 있다. 보이는 성전(건물)도 기도하고 헌신하며 잘 지어야 하지만 보이지 않는 성전 곧 우리의 내면의 성전도 잘 지어가야 한다. 구원받은 성도요, 천국백성이요, 하나님의 가족으로 온전하게 성장해 가야 한다. 오늘 말씀을 들은 모든 성도가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라.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날마다 새로워지고 날마다 자라가는 복된 성도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