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가까이 하라(시 73:22-28)
우리는 때때로 내 생각과 내 계획대로 되지 않아 고민하며 힘들어 할 때가 있다. 그래서 때로는 하나님께 불평과 불만을 터트리기도 하고 좌절하며 낙심하기도 한다. 로뎀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죽기를 원했던 엘리야처럼 탈진하기도 한다(왕상 19:4). 기독교의 믿음은 내 생각, 내 계획, 내 소원이 이루질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직하심과 신실하심을 믿는 것이다.
1. 우매무지(愚妹無智)한 인생(22)
시편 73편의 저자는 아삽이다. 그는 다윗-솔로몬 시대에 성전의 찬양 봉사자로 시편을 열 두 편이나 쓴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거의 넘어질 뻔하였다(2-3). 그가 심한 고통을 받으며 고민하다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깨닫고 ‘우매무지한 인생’, ‘주 앞에 짐승 같은 존재’임을 고백하게 되었다. 우리들도 아삽같이 우매무지한 인생들이다.
2.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23-24)
아삽은 고민과 낙심, 탈진의 때에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항상 주와 함께 하였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아삽과 항상 함께 하시면서 그의 오른손을 붙잡아 주셨고, 주의 교훈으로 인도해 주셨다. 그리고 후에는 영광으로 영접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떠나면 안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 살아 있을 때나 죽은 이후에도 항상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시다.
3. 영원히 유일하신 하나님(25-28)
아삽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깨닫고 난 후에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온 우주)을 통치하시는 유일하시고 영원하신 절대 주권자이시다. 인간의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우리의 반석이시오 영원한 분깃이시다. 나는 약하나 하나님은 강하시다. 나는 유한하나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나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부족함이 전혀 없으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한다. 하나님을 멀리하는 자는 망한다. 왜냐하면 음녀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내게 복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은 하나님 중심의 삶이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영생복락을 누리며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