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믿음(2)(히 11:27-29)
우리는 히브리서를 통해 믿음의 본질을 묵상하고 있다. 11장에서는 믿음의 본이 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오늘은 지난 주일에 이어 모세의 믿음이다. 모세는 거절해야 할 것을 거절할 줄 아는 믿음, 더 좋은 것을 선택할 줄 아는 믿음, 하나님의 상 주심을 바라보는 믿음의 소유자였다. 오늘은 출애굽 이후의 삶을 통해 모세의 믿음을 묵상해 보자.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세의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1. 애굽을 떠나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27)
믿음은 떠남에서부터 시작된다. 즉, 믿음이란 지금까지 내가 의지하던 것을 떠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려면 세상 줄을 끊어야 한다. 모세는 애굽을 떠났다. 애굽은 불신앙의 자리, 악한 마귀 사단의 지배 아래 있는 자리, 하나님에게서 멀리 있는 자리를 의미한다. 모세는 애굽을 다스리는 바로를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애굽을 떠났다. 우리들도 모세와 같이 우리들의 애굽을 떠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28)
모세는 믿음으로 유월절과 어린양의 피 뿌리는 예식을 정했다. 이는 장자 죽음의 재앙이 애굽을 강타할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지시하신 조치이다. 예수님께선 유월절 어린양이며,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다(요 1:29).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심으로 전 인류의 죄악을 씻어 주셨고 사망 권세를 지나가게 하셨다. 우리들도 모세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바라보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3.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믿음(29)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아도 믿고 순종했다. 그는 애굽을 탈출할 때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홍해를 건널 수 있었다. 모세는 뒤쫓아 오는 애굽 군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믿고 순종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넜고, 애굽 군대는 홍해에 전부 수장되었다. 우리들도 모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오늘 우리는 <모세의 믿음>을 묵상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세의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첫째, 애굽을 떠나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이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믿음이다. 모세 같은 믿음으로 세상을 승리하며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