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가진 자가 되라 (히 10:32-39)
사순절(四旬節, Lent)은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 전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의 기간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40’이라는 숫자(창 7:4, 민 14:33, 마 4:1) 숫자는 고난과 시련과 인내를 상징한다.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회개와 기도, 절제와 경건의 생활을 통해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십자가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오늘은 믿음을 가진 자라면 어떻게 신앙 생활해야 하는가를 묵상하며 은혜 나누자.
1.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35)
믿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을 믿는 담대함을 버려서는 안 된다. 믿음을 버리지 않은 자들에게 큰 상, 즉 천국의 보상이 주어진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믿음으로 인해 큰 박해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들은 부활에 참여하기 위해 담대함을 버리지 않았다(히 11:35b-38). 예수님께서도 담대한 자에게 승리를 주신다고 말씀하셨다(요 16:33). 그러므로 믿음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담대함을 버려서는 안 된다.
2. 인내하라(36)
믿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면서 고난과 위험에 직면한다 할지라도 인내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게 된다. 아브라함은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다(히 6:13-15).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통해,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기업(천국, 영생)을 주신다(히 9:15).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고 끝까지 인내해야 한다.
3. 재림의 소망을 든든히 하라(37-38)
믿음을 가진 자는 재림의 소망을 든든히 해야 한다. 예수님께선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다. 그리고 반드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약속대로 반드시 재림하신다(합 2:3-4). 우리의 삶에 항상 기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어려움도 있다. 그럴 때마다 믿음이 약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주님이 재림하시면 우리의 힘듦과 고난과 어려움을 모두 해결해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림의 소망을 더욱 든든히 해야 한다.
오늘 우리는 <믿음을 가진 자가 되라>는 말씀을 묵상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라 오직 영혼의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이다. 믿음을 가진 자는 어떻게 신앙 생활해야 하는가? 첫째, 담대함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둘째, 인내해야 한다. 셋째, 재림의 소망을 든든히 해야 한다. 흔들리지 말라. 뒤로 물러가지 말라. 우리 모두가 구원의 완성과 천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담대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