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롭고 신실한 대제사장 예수님(히 2:11-18)
우리는 주일마다 히브리서를 묵상하고 있다. 히브리서는 기독교를 향한 박해와 이단이 일어나던 시대에 기록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설명하며 성도들에게 예수를 깊이 생각할 것을 권면한다. 사람이 예수님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히브리서를 따라 예수님을 여러 각도에서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라. 오늘은 자비롭고 신실한 대제사장 예수님에 대해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1. 죄를 속량하신 분(17)
예수님은 성육신하셔서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셨다. 하나님의 일은 무엇인가? 사람을 구원하시는 일이다. 예수님은 이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셨다. 구약의 대제사장은 짐승을 제물로 드려 백성들의 죄를 용서했다면,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려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마귀의 종에서 구원받아 자유자가 되었음을 믿으라(14-15).
2. 붙들어주시는 분(16)
자비롭고 신실한 대제사장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신다. 아브라함의 자손은 혈통적 자손이 아닌 믿음으로 말미암는 자손을 의미한다(갈 3:7). 이 자손은 예수님의 형제요, 하나님의 자녀인 구원 받은 우리들이다. 풍랑 이는 바다를 물 위로 걷던 베드로를 붙잡아주신 것처럼(마 14:31), 우리를 붙잡아주심을 믿으라. 그의 오른손에 교회가 붙들려있다(계 2:1). 자비롭고 신실한 대제사장 예수님은 그를 믿는 우리 모두를 도우시고 붙잡으심을 믿으라.
3.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는 분(18)
자비롭고 신실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시험 받는 자들, 고난당하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신이 시험을 받아 고난당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40일을 광야에서 금식하실 때, 시험하는 자가 와서 예수님을 시험했다(마 4:1-9). 그러나 예수님은 이 모든 일을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십자가 위에서도 큰 유혹이 있었으나(마 27:40-42) 예수님은 모든 것을 이겨내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고 능히 도우실 수 있는 분임을 믿으라.
오늘 우리는 자비롭고 신실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에 대해 묵상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첫째, 예수님은 죽음을 통해 죄를 속량하신 분이다. 둘째, 예수님은 그의 형제, 하나님의 자녀들을 붙들어 주시는 분이다. 셋째, 예수님은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는 분이다. 자비롭고 신실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며 천국을 향해 행복하게 전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