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딛 2:11-14)
디도서는 바울이 그레데 섬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도에게 보낸 편지이다. 디도는 바울의 전도를 받고 회심하여 바울의 동역자가 된 인물이다. 디도서의 내용은 정통교리를 수호하고 가르치며 성도들이 정통교리를 따라 선한 삶을 살도록 지도하기 위한 것이다. 본문은 디도서의 요절과 같은 말씀으로서 기독교 진리의 핵심이다. 초대교회는 이 본문으로 그들의 신앙을 고백했다. 기독교 진리의 핵심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하나님의 은혜” 다.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를 3가지로 말씀하고 있다.
1. 구원하심(11)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났다.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신다. 우리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을 의미한다(요 3:16).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다.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긍휼로 받는 것이다(3:5). 긍휼은 곧 은혜이자 사랑이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믿음으로 구원받았다. 하나님의 은혜는 구원하심임을 믿으라.
2. 양육하심(12)
하나님의 은혜는 먼저 우리를 구원하시고 그 다음은 우리를 양육하신다(12). 구원은 자녀를 낳는 것이고, 양육은 자녀를 낳은 후 키우며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르치고 바로잡아 주신다. 하나님의 양육의 소극적 측면은 경건치 않은 것, 세상 정욕을 다 버리게 하신다. 나아가 적극적 측면은 신중함, 의로움, 경건함으로 이 세상을 살게 하신다. 하나님은 성령으로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은혜로 우리를 양육해 주심을 믿으라.
3. 복스러운 소망 주심(13-14)
복스러운 소망은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남을 의미한다(13). 크신 하나님은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신적인 위엄으로 장엄하게 오실 것을 나타내며, 우리의 구주는 예수님의 재림이 성도의 구원의 완성을 위해 오심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재림 곧 기다림의 소망을 주신 것이다. 이 소망은 고난과 시험, 죄악 많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그 모든 것을 능히 극복하게 하는 힘의 원천임을 믿으라.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셨다. 또한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를 양육하셨다. 나아가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에게 복스러운 소망을 주셨다. 하나님이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자기 백성(하나님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라. 우리가 구원받은 후에 이 세상에 살아도 선한 일을 열심히 행하며 승리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