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주권(롬 9:19-29)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믿은 후 구원의 기쁨과 감격에 살았지만 동시에 큰 근심과 고통이 있었다. 자기 형제, 골육과 친척이 인류의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죽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과 선택된 약속의 자녀에 의해서 구원의 역사는 이루어진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택은 하나님의 긍휼에 기초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허물이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렇다.
1. 하나님은 토기장이, 나는 진흙
하나님의 주권은 무엇인가? 토기장이와 같이 모든 세상을 빚으신 하나님에게는 모든 세상에 대한 주권이 있다.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께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따질 수 없다. 토기장이가 귀히 쓸 그릇, 천히 쓸 그릇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듯이 하나님도 선택할 주권이 있다. 하나님의 선택은 인권을 무시하는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나를 함부로 만드신 것이 아니라 보시기에 가장 좋게 만드셨다.
2. 진노의 그릇, 긍휼의 그릇
그릇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곧 유대인과 이방인 중에 부르신 사람들이다.(24절) 귀히 쓰일 그릇과 천히 쓰일 그릇을 구별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다. 선택받은 유대인도 있고 선택받지 못한 이방인도 있다. 그러나 선택받지 못한 이방인도 사랑으로 구원하셨다. 하나님의 긍휼로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도 구원을 받았다면 어떻게 하나님께 허물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는 완전하다.
3. 남은 자
하나님은 호세아를 부르시고 고멜과 결혼하라는 명령을 내리신다. 고멜은 호세아를 떠났지만 호세아는 그녀의 빚을 갚아 데려온다. 두 사람의 관계는 하나님과 우리를 비유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사랑하셔서 구원하신다. 또 하나님은 이스라엘 중에 남은 자들을 구원하신다. 남은 자들은 고멜과 다르게 떠나지 않았던 자들이다. 우상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구원하신다.
오늘은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말씀을 묵상했다. 첫째 하나님은 토기장이, 우리는 진흙이다. 둘째 하나님은 그 뜻대로 사람을 지으셨다. 셋째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구원하신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을 이기는 모든 성도 되길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