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하라 (창 5:21-24)
우리나라도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있다. 좋으나 싫으나 어쩔 수 없이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 코로나와 동행하는 것은 불편하고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면 편안하고 행복하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 에녹에 대한 말씀이다. 에녹은 죽지 않고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얻었다. 우리도 에녹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
1. 하나님과 동행하라(22a)
에녹은 므두셀라를 낳은 후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했다. 왜 그랬을까? 므두셀라는 ‘창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고대사회에서는 ‘창의 사람’이 죽으면 큰 재앙이 임한다고 믿었다. 에녹은 므두셀라를 보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했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 ‘동행한다’는 말은 ‘함께 걷는다’, ‘모시고 섬기며 순종한다.’는 의미다. 에녹은 300년을 변함없이 하나님과 함께 걸으며, 하나님을 모시고 섬기며 순종하였다.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라.
2. 일상의 삶에서도 동행하라(22b-23)
에녹은 300년 동안 한결같이 하나님과 동행했다. 그는 특별한 장소와 구별된 시간에 하나님과 동행한 것이 아니라 삶의 한복판에서 하나님과 동행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가정을 이끌었고, 가정을 위해 생업에 충실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환경이나 남을 탓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성도는 교회에서(주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처럼 각자 삶의 자리에서도(주중에도)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
3.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에게 천국의 영광이 있다(24)
하나님은 그와 동행한 에녹을 하늘로 데려가셨다.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른 것이다. 이는 분명한 두 가지 사실을 알려준다. 첫째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 반드시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로 아담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멸망 아래에 놓여있으나,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죽음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다.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여 천국 영광의 주인공이 되라.
오늘은 에녹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라는 말씀을 묵상했다. 말씀을 정리해보자. 첫째, 성도는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 둘째, 일상의 삶에서도 동행해야 한다. 셋째,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에게 천국의 영광이 있다.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라. 하나님을 모시고 섬기며 순종하라. 지금, 여기, 내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라. 그래서 에녹처럼 천국 영광의 주인공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