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대제사장 예수님 (히 5:1-10)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이다.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 이는 우리가 묵상하는 히브리서의 핵심과도 같다. 히브리서가 기록될 당시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와 이단의 유혹이 있던 시기였다. 이럴 때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끝까지 견고히 잘 믿으라고 권면한다. 특별히 5장에 이르러서는 구약의 대제사장과 예수님을 비교하며 ‘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누구인지’를 설명한다. 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누구신가?
1. 하나님이 세우신 유일하고 영원한 대제사장(1-6)
대제사장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맡기신 일 곧 예물과 속죄의 제사를 관장했다. 그렇기에 대제사장은 매우 존귀한 직분이었다. 그러나 사람이었기에 먼저 자신의 죄를 사함받기 위해 속죄 제사를 먼저 드려야 했다. 예수님은 큰 대제사장이시다. 스스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셨다. 아론의 혈통이 아니기에 죄가 없으시다. 그렇기에 진정한 속죄의 제사를 드리실 수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세우신 유일하고 영원한 대제사장이심을 믿으라.
2. 기도로 감당하신 예수님(7)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직분을 어떻게 감당하셨는가? 오늘 말씀은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다”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께 능력을 간구한 것이다. 자기의 힘이나 생각이 아닌 기도로 감당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셨다(막 1:35, 눅 6:12). 오병이어도 기도의 능력이었고(마 14:19-21), 십자가도 기도로 감당하셨다(눅 22:39-44).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 예수님처럼 일생토록 기도해야 한다.
3. 순종으로 감당하신 예수님(8-10)
예수님이 영원한 구세주가 되실 수 있었던 것은 고난을 통해 순종함을 배워 온전하게 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앞에서 변명이나 저항하지 않으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사 53:7-9). 그것으로 생명의 씨를 보게 되셨고 우리에게 영생을 허락하셨다(사 53:10). 결국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셨다. 순종의 예수님은 자신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구원의 근원이 되시며 대제사장이라 칭함을 받으셨다. 우리도 순종으로 사명을 감당하자.
오늘 우리는 <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에 대해 묵상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첫째, 예수님은 하나님이 세우신 유일하고 영원한 큰 대제사장이시다. 둘째,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직분을 기도로 감당하셨다. 셋째, 예수님은 고난을 순종함으로 감당하셨다. 우리도 기도와 순종으로 예수님을 끝까지 잘 믿어 구원의 완성,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가 되자. 성령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