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역사 (행 2:5-13)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임마누엘의 은혜이다. 태초에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와 함께 계셨다. 타락 이후에도 예수님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다. 또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시면서 성령님을 보내주심으로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본문은 오순절 성령강림 후 나타난 성령님의 역사를 우리에게 잘 보여준다. 성령의 역사는 무엇인가?
1. 말하게 하신다.
제자들은 성령 받은 다음,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했다(4). ‘다른’이라는 말의 원어적인 의미는 어떤 특정한 대상과 구별하기 위해서 ‘서로 다르다’는 본래의 의미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있었던 것과 다른 첫 것’이란 의미도 있다. 성령받은 제자들은 이전까지 사용한 적이 없는 ‘새 방언’을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막 16:17). 이는 말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이다.
2. 복음을 말하게 하신다.
성령이 하게 하신 말은 ‘하나님의 큰 일’, 즉 ‘하나님의 위대한 일’,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이다(11). ‘하나님의 큰 일’은 바로 나사렛 예수에 대한 이야기였다(22).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즉 복음을 말하게 된 것이다(23-24). 이처럼 성령은 복음을 말하게 하신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예수님이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이심을 말하게 하신다(36). 성령 받고 복음 전하며 살기를 축복한다.
3. 하나 되게 하신다.
성령 받고 복음을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갈릴리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듣는 사람들은 각각 태어난 곳의 말로 듣게 되었다(7-8). 여러 나라의 말이지만 전하는 내용은 하나였다(11b). 오순절을 맞아 각 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의 말로 예수님의 복음을 듣게 된 것이다. 성령은 한 분이시지만 은사는 다양하다. 각 나라의 말로 전했지만 전해진 복음도 하나였다. 바벨탑 사건으로 혼돈된 인간의 언어가 성령을 통해 하나 되게 하셨다(행 2:41-47).
성령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시다. 성령은 지금도 우리에게 역사하신다. 우리의 입을 열어 복음을 말하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신다. 여러분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하길 축복한다. 성령님이 강하게 역사하는 우리 영종중앙교회가 되길 축복한다. 성령 안에 하나 되어 힘써 복음을 전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 날마다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