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하라(창 28:16-22)
새해를 맞이하여 1월에는 <신앙의 기본기>에 관한 말씀을 나누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는 무엇보다 예배를 잘 드려야 한다.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헌신하며 살아야 한다. 야곱은 하나님을 만난 이후 자기가 서약한 대로 헌신하며 살아 하나님의 큰 은혜와 복을 받았다. 야곱의 헌신은 어떤 헌신인가?
1. 하나님께 제단 쌓은 헌신(16-17)
야곱은 자기를 죽이려는 형을 피해 브엘세바(자기 아버지 집)를 떠나 하란(외삼촌 집)으로 가던 중 들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야곱이 하나님을 일대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야곱은 하나님이 브엘세바에만 계신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진짜 여기 계심을 고백하고 베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다.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것(예배를 드린 것)이다. 이처럼 야곱의 헌신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헌신이다.
2.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는 헌신(18-19)
지금 야곱의 신분은 도망자(나그네)이다. 그런데 야곱은 하나님을 만나 제단을 쌓고 기름을 부었다. 기름은 집을 떠난 나그네에게 상처 치료를 위해 가장 소중한 필수품이다(눅 10:33). 사르밧 과부가 자기와 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남겨 놓았던 것이 기름이고(왕상 17:12), 르호보암이 국고에 비축한 식량이 기름이었다(대하 11:11). 야곱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자기를 위해 꼭 간직해야 할 것이 기름이다. 야곱의 헌신은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는 헌신이다.
3. 서원(십일조)의 헌신(20-22)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 약속에 서원으로 응답하였다. 서원의 핵심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일조를 드리겠다는 것이다. 십일조는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하나님의 주권(은혜)에 대한 겸허한 신앙고백이다. 십일조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명으로 주어지기 전에 야곱은 십일조 헌신을 한 것이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지팡이만 가지고 건너갔던 요단을 20년 후에 ‘두 떼’나 이루어 돌아오도록 복을 주셨다(창 32:9-10).
야곱은 하나님을 만난 이 후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오늘 여기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들도 야곱처럼 헌신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으로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고, 억지나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야곱처럼 자원해서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야곱처럼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받고, 하나님께 멋있고 아름답게 쓰임 받는 성도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