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자여 어찌함이냐(욘 1:1-6)
요나서는 구약의 <12두루마리>로 되어 있는 소 예언서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예언서들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경고와 구원에 관한 말씀이다. 그런데 오바댜, 나훔과 요나는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오바댜는 에돔, 나훔과 요나는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시리아(니느웨)를 향한 말씀이다. 나훔은 하나님의 심판을, 요나는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한다.
1. 말씀을 전하라고 사명을 받은 요나(1-2)
여호와의 말씀이 요나에게 임했다. 요나가 예언자(히, 나비)로 부름 받은 것이다. 예언자는 대언자이다. 이제부터는 자기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해야 한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고 하셨다. 요나는 결심하고 ‘일어나’ 니느웨로 ‘걸어가서’ 모든 사람이 다 들을 수 있도록 크게 ‘외쳐야’ 한다. 이것이 예언자 요나의 사명이다.
2. 사명을 거부하고 도망하여 잠자는 요나(3-6)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요나는 ‘일어나’, ‘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내신 니느웨가 아니라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고 배 밑층에 내려가 잠자고 있다.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도망하는 것이다. 요나가 탄 배는 풍랑을 만나 깨질 위험에 처했다. 선장은 요나를 깨워 네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촉구한다. 그들은 풍랑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제비뽑아 요나를 바다에 던진다. 그러자 바다는 잠잠해졌다.
3. 회개하고 가서 말씀을 전하는 요나(2:1-9, 3:3-4)
하나님은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 요나는 밤낮 사흘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면서 회개하고 예언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한다. 그리고는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자 요나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십 이만명이나 되는 니느웨 사람들이 왕부터 백성들까지 회개하고 금식하며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하나님도 니느웨에 예비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셨다.
구원은 하나님께 속했다(2:9). 풍랑 이는 바다에서 요나의 구원도, 니느웨가 하나님의 재앙과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은 것도 하나님께 달렸고 하나님께서 하셨다. 다만 요나를 예언자로 사용하셨을 뿐이다. 하나님은 요나처럼 우리도 부르셔서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다(마 28:19-20, 막 16:15). 사명 받은 나는 요나처럼 도망하여 잠자고 있지 않은가? 깨어 일어나 힘써 복음을 전하자.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