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빛의 사명(마 5:13-16)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산상설교 중 한 구절이다. 앞 단락은 팔복의 말씀으로 천국 백성이 갖추어야 할 내적 소양과 그들이 누리는 복된 삶을 말씀하셨다. 본문은 천국 백성의 정체성 즉 세상에서 성도의 근본 역할 두 가지를 말씀하셨다. 예수 믿는 성도는 누구인가? 세상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가?
1.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13).
성도는 세상의 소금이다. 성경과 유대 문헌에 등장하는 소금은 생명 유지의 필수품으로, 방부제로, 치료제로, 맛을 내는데, 성결하게 하는데 사용되었다(레 2:13, 출 30:35). 소금은 맛을 잃으면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다. 우리가 성도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맛을 잃은 소금처럼 세상의 비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2.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14-15)
성도는 세상의 빛이다. 소금이 미각적 이미지를 갖는다면 빛은 시각적 이미지를 갖는다. 빛은 소금보다 훨씬 더 영광스러운 표현이다. 왜냐하면 빛은 성경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을 지칭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시 104:2, 요 8:12). 하나님과 예수님만 참 빛 그 자체이시다. 우리는 다만 그 빛을 반사할 뿐이다. 성도는 산 위의 동네처럼, 등경 위의 등잔처럼 세상의 빛이다.
3. 소금과 빛으로 살라(16)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인 성도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아야 한다. 예수님은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라’고 하셨다. 우리가 비추어야 할 빛은 ‘착한 행실’이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착한 행실로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다(행 2:44-47). 데살로니가교회는 주를 본받아 ‘믿는 자의 본’이 되었고, ‘믿음의 소문’난 교회가 되었다(살전 1:6-8).
성도는 세상의 소금이다. 성도는 이 땅에서 소금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성도는 세상의 빛이다. 성도는 이 땅에서 빛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의 빛을 받은 성도는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한다(사 60:1). 주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복음의 좋은 소문을 내는 교회가 되라. 일어나 빛을 발하는 성도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