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요 14:16-17)
오늘은 교회력으로 성령강림절이다. 교회력은 A.D. 4세기 말에 완성된 기독교의 전통적인 연력(年歷)으로, 예수님의 일생(탄생, 죽음, 부활, 승천 및 재림)을 1년 주기로 재현한 것이다. 교회력에 나타난 사건들은 역사적이고 실제적 사건인 동시에, 신학적인 해석이요, 신앙고백적이고 예전적인 기념일이다. 오늘 성령강림절을 맞이했는데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
1. 보혜사(16)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시면서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분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독일어, Beistand)이시다(26a). 성령은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과 동일 본질의 보혜사이시다. 보혜사 성령은 우리의 변호자로, 위로자로, 권면자로, 돕는자로, 상담자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 따라서 보혜사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사람은 인생과 사역에 실패하는 법이 없다.
2.진리의 영(17)
보혜사 성령은 ‘진리의 영’이다. ‘진리’는 성령의 본질과 대표적인 사역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다. 삼위일체 하나님 곧 진리의 하나님(시 31:5), 진리의 예수님(요 14:6), 진리의 성령님(요 15:26)은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요 16:13). 이 세상에는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이 공존하고 있다(요일 4:6). 성도는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라.
3.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는 영(26)
보혜사이며 진리의 영이신 성령은 두 가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신다. 그것은 예수님의 모든 말씀을 가르치는 것과 생각나게 하는 것이다.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고전 2:10)하시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실 수 있다. 성도는 성령의 감화와 감동에 민감해야 한다. 성령의 가르침과 일깨움에는 순종하고, 성령의 주의나 경고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예수님은 약속대로 성령을 보내 주셨다(행 2:1-4). 성령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성령은 각 개인에게 임하였고 그들의 삶을 능력 있는 삶으로 변화시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도록 하였다. 성령강림절에 우리도 성령을 충만히 받고 오늘 여기에서 복음 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살아가자.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님과 동행하며 천국에 이르기까지 승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