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낚는 어부(마 4:17-20)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이셨는데(요 1:1)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다(요 1:14). 그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들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이다(마 1:21). 예수님은 항상 자신이 누구신지 정체성을 가지고 사셨다. 본문은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 갈릴리 사역을 소개하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가르쳐 준다.
1. 천국 복음을 전파하신 분(17)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다. 병행구절인 막 1:14-15절을 보면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다. 회개란 죄와 사망에 매여 지옥을 향해 가고 있던 인생이 복음을 듣고 천국과 영생을 향해 방향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이다.
2. 제자를 부르신 분(18-19)
갈릴리 해변을 지나시던 예수님은 어부인 시몬과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다. ‘나를 따라 오라.’ 이 말씀은 내 제자가 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계획에 따라 자신들이 인생의 행로를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삶을 살았으나,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예수님께 맡기고 오직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제자로 부르신 것이다.
3. 사명을 주신 분(19-20)
예수님은 고기 잡는 어부들을 불러 제자 삼으시고 그들에게 사명을 주셨다.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이 말씀은 그물로 고기 잡는 어부같이 복음으로 사람을 포획하라는 은유적인 표현이다. 예수님처럼 천국 복음을 전파해서 영혼을 구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신 분이다.
우리 모두는 예수 믿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구주 예수님으로부터 그리스도인으로 부름 받았다. 또한 천국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았다. 나는 누구인가? 부름 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보냄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다. 교회란 무엇인가? 부름 받은 하나님의 자녀 공동체요, 보냄 받은 예수 그리스도 공동체이다. 우리 모두가 사람 낚는 어부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