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라(마 7:7-11)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다. 마태복음 5장부터 7장은 천국시민에게 적용되는 천국의 새 법을 선포하신 예수님의 산상설교이다. 본문은 산상설교 중에서 천국시민의 특징인 기도에 관한 말씀이다. 예수님은 이미 마태복음 6장에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시면서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다. 천국시민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해야 한다.
1. 기도하라(7)
예수님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씀으로 기도할 것을 명령하셨다. 구하라는 말씀은 자기의 결핍을 인식하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채워주시도록 호소하라는 것이다. 찾으라는 말씀은 구하는 것을 얻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옮기라는 것이다. 두드리라는 말씀은 마치 자고 있는 주인을 깨우기 위해 큰 소리 나게 반복해서 대문을 두드리는 것처럼 믿음을 갖고 반복해서 기도하라는 것이다(창 32:24-26, 눅 18:6-8).
2. 응답하시겠다(7-8)
예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응답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구하면 주실 것이요, 찾으면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기도의 주체는 우리들이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일은 우리가 할 일이다. 응답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주시고, 찾은 자에게 찾아내게 하시고, 두드리는 자에게 열어주신다(사 58:9, 렘 29:12-13, 요 14:14). 응답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라.
3. 좋은 것으로(9-11)
예수님은 기도할 것을 명령하시고 응답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응답도 반드시 ‘좋은 것’으로 주시겠다고 하셨다. 세상의 악한 아버지도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고,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주지 않는다. 하물며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 주시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아버지가 주는 것은 ‘좋은 것'(good gifts)이지만 하나님 아버지가 주시는 것은 ‘좋은 것 그 자체'(Good)이다. 좋은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성령’이다(눅 11:13).
가을이 왔다. 1년 농사가 결실해 가는 계절이다. 농부의 손에는 추수의 곡식이, 어부의 손에는 잡은 물고기가 있어야 하듯 우리의 신앙 농사에도 열매가 있어야 한다. 우리교회는 추수감사절에 영혼을 구원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새생명 축제>를 진행한다. 영혼구원, 영혼추수를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실 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