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사람(롬 8:1-11)
엊그제 비가 내렸다. 한 달 이상 계속되던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비로 인해 사라지고 선선한 가을이 왔다. 비 오기 이전과 비 온 이후의 기온이 확 달라졌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믿음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인(사람)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확 달라진 사람이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1. 적용받는 법이 달라진 사람(1-2)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는 죄와 사망의 법 적용을 받았다. 그러나 예수 믿은 이후,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을 때는 생명의 성령의 법 적용을 받게 되었다. 어떤 법의 적용을 받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망의 법(율법) 적용을 받으면 그 결과는 사망이지만, 생명의 법 적용을 받으면 그 결과는 영생이다(롬 6:23). 우리는 사망의 법 적용에서 해방되었기에 결코 정죄함이 없다.
2. 따르는 주인이 달라진 사람(4-9)
예수 믿기 이전에 우리는 육신(욕심, 예사람)을 따라 살았다. 그러나 예수 믿은 이후에는 영(하나님, 새사람)을 따라 살게 되었다(엡 4:22-24). 우리의 주인이 달라진 것이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
3. 받는 영이 달라진 사람(14-17)
예수 믿기 이전에 우리는 종의 영을 받았다. 종의 영은 인간 전체를 죄와 무서움에 종노릇하게 하는 폭군이다. 그러나 예수 믿은 이후에는 양자의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사람은 받은 영이 달라진 사람이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신다.
우리 모두는 예수 믿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하나님의 상속자요, 유업을 받을 자이다(갈 4:7).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고난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광은 이 세상에서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사람답게 이 세상을 승리하며 살아서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사람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