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아래 있는 인간(롬 3:9-18)
우리는 주일마다 로마서를 묵상하고 있다. 로마서는 구원의 비밀을 가르쳐주는 성경이다. 바울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음을 천명했다. 그 진노에서 구원 받는 것은 오직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다. 오늘 본문은 모든 인간이 죄 아래 있음을 강조하며, 죄인 된 인간의 세부적인 모습과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받을 육체가 없음을 말하고 있다.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1. 모든 사람은 다 죄 아래 있다(9).
바울은 이미 앞장에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모두가 죄 아래 있음을 선언했다. 죄 아래 있다는 것은 죄의 권세 아래 있으며, 죄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다(요8:34). 죄는 우리가 죄 짓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죄를 다스려야 한다(창4:6-7). 그렇지만 아담의 후손인 모든 인간은 여전히 죄의 종노릇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죄 아래, 죄의 권세, 죄의 지배 아래 신음하고 있다.
2. 죄는 삶의 모든 영역을 타락시켰다(10-18).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모든 사람은 다 불의하다. 죄인임을 깨닫는 자도 없고 선을 행하는 자도 없다(10-11). 그래서 입만 열면 속이고, 거짓말하고,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다(13-14). 행동도 죄짓기에 빠르고 적극적이다(15), 마음에도 하나님을 두지 않아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18). 이렇게 죄는 모든 삶의 영역을 타락시켰다.
3. 율법의 행위로는 구원이 불가능하다(19-20).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이유는 죄를 깨닫게 하셨고, 하나님의 심판을 부정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죄인인 인간은 절망적인 상태에 놓여 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 율법 외에 한 의를 나타내셨다. 그 의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21-22). 오직 복음이신 예수님만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를 구원해내신다.
오늘 우리는 죄 아래 있는 인간 실존을 묵상했다. 말씀을 정리해 보자. 첫째, 모든 사람은 죄 아래 있다. 둘째, 죄는 삶의 모든 영역을 완전히 타락시켰다. 셋째, 율법의 행위로는 구원이 불가능하다. 오직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 예수님을 잘 믿어 구원받고 천국의 영생에 이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