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시는 하나님(출 3:7-12)
사순절 둘째 주일을 맞이하여 예배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일하시는 하나님이다(렘 33:2).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일하시는 분이시다(요 5:17). 성령님도 제자들을 통해 복음을 증거하게 하는 일을 행하신다(행 2:4). 삼위일체 하나님은 일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렇다면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
1. 부르짖음을 들으신다(7).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430년 째 종살이하고 있었다. 그들은 고된 노동과 바로의 박해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다. 하나님은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이후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다가 바벨론에 멸망당한다. 괴로운 포로생활에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들으셨다(렘 33:3).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도 들으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신다.
2. 구원하신다(8).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구원(해방), 즉 살리는 일이다. 하나님은 부르짖음을 듣고, 내려가서, 건져내고, 인도하여, 데려가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셨고, 바벨론에서도 구원하셨다(렘 33:6-7). 온 인류가 범죄함으로 죄와 사망 아래서 종노릇하고 신음하며 죽어갈 때 하나님은 구원자 예수님을 보내셨고, 십자가를 통해 구원하셨다 (마 1:21). 하나님은 우리도 구원하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리는 일을 하고 계시다.
3. 동참하게 하신다(10).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의 일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셨다. 모세는 하나님의 동참 요구에 즉각 거절했다(11). 거절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12). 모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일에 동참했다. 하나님의 가장 큰 일은 온 인류를 구원하는 일이다(요 6:39). 하나님의 일, 구원하는 일, 살리는 일, 복음전파의 일에 동참하라. 온 가족과 세계 열방을 구원하는 일에 복되게 쓰임 받으라.
우리가 믿는 삼위일체 하나님은 일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첫째,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신다. 둘째, 우리를 구원하신다. 셋째, 우리를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질병과 환난에서 구원하시며, 코로나 19로부터도 구원하실 줄 믿는다. 하나님은 일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일에 기꺼이 동참하여, 복되게 쓰임 받는 성도가 되길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