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믿음으로 받는 구원 (엡 2:1-10)
오늘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것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이다. 오늘부터 한 주간은 고난주간이다. 예수님 십자가의 은혜를 묵상하며 주님과 더욱 친밀해지기를 축복한다. 우리교회는 주일마다 에베소서를 묵상하고 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기본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오늘 본문은 은혜와 믿음으로 받는 구원에 대하여 명쾌하게 말씀하고 있다. 구원은 무엇으로, 어떻게 받는가?
1. 허물과 죄로 죽은 인간(1-3)
인간이 구원받기 이전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였다. 이는 생명이신 하나님과 끊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하나님이 없는 인간은 육체적으로 살아있어도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허물과 죄로 죽은 인간은 1) 세상의 풍속을 따르고, 2)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며, 3)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낸다. 세상의 풍속과 사단 권세 그리고 죄인의 욕심을 따라 산 결과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가 되고 말았다.
2. 은혜와 믿음으로 구원받은 인간(4-9)
구원이란 무엇인가? 바울은 한 개의 주어와 세 개의 동사로 설명한다. 구원을 설명하는 문장의 주어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구원의 주체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그와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셨다. 긍휼이 풍성하시고 사랑이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셨다. 허물과 죄로 죽은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
3.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 받은 인간(10)
구원받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선한 일을 위하여,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신 일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 인간은 선하신 하나님의 일을 위해 지음 받은 존재이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짐을 대신 져주셨으니, 우리는 선하신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딛 2:14). 예수 믿고 구원받아 선한 일을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살라. 먹든지 마시든지 무순 일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오늘 우리는 우리가 받은 구원에 관하여 말씀을 나누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해보자. 첫째, 인간은 허물과 죄로 죽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 둘째, 하나님은 풍성한 긍휼과 그 큰 사랑으로 죄인을 구원하셨다. 셋째,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선한 일을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우리 모두는 남을 도우며, 구원을 베풀며, 가난한 자를 보살피며, 전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