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 계신 예수님(히 8:1-5)
성탄으로 강림하신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르는 유일하고 영원한 큰 대제사장이시다. 예수님은 멜기세덱 제사장의 반열을 따라 의의 왕이요 평강의 왕이며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시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 예수님이 우리 앞에 계시다고 증언한다. 신앙은 저기에 계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기에 계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지금 내 앞에 계신지 확인해 보라. 우리 앞에 계신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
1. 하늘 보좌 우편에 계신 분(1)
부활하신 예수님은 땅의 보좌가 아니라 하늘의 보좌에 앉으셨다. 이는 하나님의 우편,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계신 예수님을 나타낸다(시 110:1-2). 땅에서는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의 영광을 얻으셨고, 땅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늘의 영광을 소망하고 하늘의 능력을 힘입는 것을 의미한다. 하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님은 우리를 주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시고, 주의 권능으로 도우심을 믿으라.
2. 우리를 섬기시는 분(2)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시는 분이다. 이것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성소를 의미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받으실 뿐 아니라 계속해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섬기고 계시다(롬 8:34). 예수님은 처음부터 우리를 섬기러 오셨다(막 10:45). 하나님은 우리를 양처럼 기르시고 돌보신다(시 95:6-7a). 성령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를 항상 섬기시는 분임을 믿으라.
3. 희생 제물이 되신 분(3-5a)
레위지파 아론의 혈통을 따르는 대제사장은 예물과 제사 드림을 위하여 세운자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고, 희생 제물로 바치셨다(7:27, 9:11-12). 그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만들어주셨고 우리로 하여금 땅의 것이 아니라 영원을 위해 살게 하셨다. 강림절기에 우리의 믿음과 삶을 점검하고 우리도 예수님처럼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삶을 결단하자.
오늘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예수님, 우리 앞에 계신 예수님은 누구신지에 대해 묵상했다. 우리 앞에 계신 예수님은 누구신가? 첫째, 하늘 보좌 우편에 앉아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취하신 분이다. 둘째, 하늘의 영광과 능력으로 우리를 섬기시는 분이시다. 셋째, 자기 몸을 희생 제물로 드려 우리를 살게 하신 분이시다. 강림절을 지나는 요즘, 예수님에 대해 깊이 깨닫고, 예수님처럼 되고 예수님처럼 살아갈 수 있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