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함을 이루라(히 13:20-25)
우리는 “믿음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데로 나아가라.”라는 말씀으로 매주일 히브리서를 묵상해 왔다. 1-12장은 이론, 신학, 교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관해서, 13장은 실천, 윤리, 삶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삶을 살 것을 권면했다. 오늘 말씀은 13장의 결론과 함께 히브리서의 결론이다. 예수님과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온전함을 이루라고 말씀하고 있다.
1. 양들의 큰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20a)
모세는 백성과 양 떼(이스라엘)의 목자이다(사 63:11).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했다. 예수님은 큰 목자로서 죄에 종살이 하던 인간을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신다. 예수님은 양의 목자 중에 가장 위대한 목자이시다(벧전 5:4). 또한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분이며(요 10:14-15),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는 분이다(요 10:9-10). 그러므로 양들의 큰 목자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고 굳게 믿으라.
2. 영원한 언약을 이루신 평강의 하나님(20b)
평강은 불안이나 공포, 미움이나 다툼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인간은 범죄함으로 하나님과 원수관계가 되었고 평강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영원한 언약의 중보자로 보내시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통해 원수관계를 청산하셨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죄를 다 용서하시고 다시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셨다. 그러므로 화평하게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이다(마 5:9). 평강의 하나님과 동행하라. 모든 사람과 화목하라.
3. 온전함을 이루라(21)
‘온전함’은 ‘탈골된 상태를 복구시켜서 완전하게 함’을 의미하는 의학 용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의 수행자로 온전하게 회복되어야 한다. 이는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내 안에서 그분의 뜻을 행하시도록 내 자신을 전부 내어드리는 것’이다. 이런 삶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 삼을 때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온전함을 이루라. 믿음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데로 나아가라.
오늘 우리는 <온전함을 이루라>는 말씀을 묵상했다. 우리가 온전함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양들의 큰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며 믿어야 한다. 둘째, 영원한 언약을 이루신 평강의 하나님과 동행하며 모든 사람과 화목해야 한다. 셋째, 그리스도인은 온전함을 이루어야 한다. 그래서 믿음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 데로 나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