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변함없이 사랑하라 (엡 6:21-24)
우리교회는 오늘까지 26주 동안 에베소서를 묵상해 왔다. 그동안 우리가 살펴본 에베소서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믿음으로 받는 구원의 원리(요절 2:8-9), 둘째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삶의 원리이다(요절 4:22-24).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고 새사람 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함을 기억하라. 오늘 본문은 바울의 마지막 인사와 축도로 구원받은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 준다.
1.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이 되어야(21-22)
바울은 두기고를 에베소교회에 보냈다. 그는 ‘편지 전달자’였다. 왜 바울은 편지를 썼는가? 에베소교회가 바울의 환난 때문에 낙심했기 때문이다(3:13). 이를 위로하고자 바울은 두기고를 특별히 택하여 에베소로 보냈다. 두기고는 바울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이었다. 그는 에베소 뿐 아니라 골로새와 그레데(디도서)에도 편지를 전달했고, 예루살렘에 구제헌금을 전달하던 일행 중 한 명이었다. 두기고와 같이 진실한 일꾼이 되라.
2. 주의 은혜와 평안, 믿음과 사랑으로 충만해야(23-24)
바울은 마지막으로 에베소 교회 교인들을 축복한다. 이 기도에서 바울은 성도에게 꼭 있어야 할 것인 평안, 믿음, 사랑, 은혜를 구한다. 일반적으로 바울은 성도들을 위해 은혜와 평강을 구했는데, 에베소에는 믿음과 사랑을 더 구했다. 왜냐하면 에베소교회 안에 있는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화해를 이루기 위함이었다(3:1-7). 우리 교회도 서로 편 가르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야 한다. 은혜와 평안, 믿음과 사랑으로 충만하기를 축복한다.
3. 예수님을 변함없이 사랑해야(24)
바울의 축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향하고 있다. 여기서 ‘변함없다’는 말은 ‘썩지 않는, 달라지지 않고 항상 있는’ 이란 의미다. 베드로 사도도 구원받은 성도는 외모만을 꾸미지 말고, 썩지 아니하는 내면의 것,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을 가지라고 권면했다(벧전 3:3-4). 과거에 예수님을 사랑했는데 지금 그렇지 못하다면 변질된 것이다(계 2:4-5). 예수님을 변함없이 사랑하여 주의 은혜와 평안, 믿음과 사랑의 복을 누리자.
오늘 우리는 바울의 마지막 인사와 축도의 말씀을 묵상했다. 구원받은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첫째,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이 되어야 한다. 둘째, 주의 은혜와 평강, 믿음과 사랑으로 충만해야 한다. 셋째, 예수님을 변함없이 사랑해야 한다. 26주간 에베소서로 은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은혜를 항상 기억하라. 구원받은 성도로 성도답게 살아 복의 주인공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