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맞이하는 성도의 자세 (눅 1:26-38)
강림절 마지막 주일, 성탄의 주간이다. 기쁘고 즐거운 성탄이 되라. 그러기 위해 성도는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오늘 본문은 마리아가 예수님을 맞이하는 과정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제일 먼저 들은 사람은 마리아이다. 그녀는 어떻게 예수님을 맞이하였는가?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1. 하나님의 은혜를 받음으로(26-28)
마리아에게 천사는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마리아를 ‘은혜를 받은 자’로 불렀다. 문법적으로 이 말의 시제는 완료수동태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은혜를 의미한다. 마리아는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은혜를 입었다(29-30). 은혜는 받는 사람이 아니라 주시는 하나님의 선택에 강조점이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받아들이라. 무조건적으로 주시는 은혜를 받아들임으로 예수님을 맞이하라.
2.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을 믿음으로(34)
마리아는 천사에게 되물었다.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가 아이를 잉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천사는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하나님)의 능력이 너로 하여금 잉태하게 했음을 알려 주었다. 마리아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을 믿음으로 예수님을 맞이했다. 마리아는 그의 찬양을 통해 이런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46-55). 우리들도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을 믿음으로 예수님을 맞이하라.
3. 말씀대로 순종함으로(38)
마리아는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함으로 예수님을 맞이했다. 처녀가 잉태하면 돌을 맞아 죽던 유대 사회에서 이 같은 순종은 목숨을 건 순종이었다. 엘리사벳은 말씀대로 순종한 마리아에게 복이 있다고 축복했다(45). 마리아 자신도 예수님의 잉태를 기뻐하며 그것이 만세에 복이 있음을 찬양으로 고백하고 있다(46-48). 그 고백대로 지금도 마리아는 우리에게 복된 여인으로 기억된다(사도신경). 말씀에 순종함으로 예수님을 맞이하라. 순종의 복을 누리라.
오늘 우리는 강림절 마지막 주일을 맞아 <예수님을 맞이하는 성도의 자세>에 대해 묵상했다.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받음으로 맞이해야 한다. 둘째,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을 믿음으로 맞이해야 한다. 셋째, 말씀대로 순종함으로 맞이해야 한다. 마리아처럼 기쁨으로 예수님을 맞이하라. 그래서 마리아처럼 만세에 복이 있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