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끝까지 잘 믿으라 (히 4:12-13)
우리 교회는 주일마다 히브리서를 묵상하고 있다. 히브리서의 핵심 주제는 ‘예수를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라’이다. 믿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 예수님을 끝까지, 견고히 잘 믿는 성도가 구원의 완성인 안식에 이른다. 저자는 4장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권면한다. 그 중에서 오늘은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내용이다. 왜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하는가?
1. 살아있기 때문(12)
하나님 말씀의 특징은 바로 살아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영원히 살아계시기에 그분의 말씀도 영원히 살아있다.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비와 눈처럼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며, 하나님의 일을 형통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사 55:10-11).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만물을 창조하며(창 1:1-4a), 죽은 자도 살리는 능력이 있다(눅 7:13-15). 하나님의 말씀의 살아있음을 믿으라. 말씀대로 된다.
2. 활력이 있기 때문(12)
‘활력이 있다’로 번역된 헬라어는 ‘에르게네스’이다. 여기서 영어의 ‘energy’가 나왔다. 하나님의 말씀은 에너지, 힘과 효력이 있다. 말씀을 읽고 듣는 우리들을 행동하게 만든다. 첫째로 우리 마음을 감화, 감동하여 회개에 이르게 한다. 둘째로 말씀은 우리 인생에 경고하여 말씀에 순종케 한다. 활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귀신을 쫓아낸다. 병을 고친다. 절망하는 영혼에게 위로와 기쁨을 준다. 죽은 영혼을 살게 한다.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라.
3.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기 때문(12-13)
‘좌우에 날선 검’은 제사장들이 희생 제물을 절단하기 위해 사용했던 칼이다. 제물을 해부해야했기 때문에 날카로워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이 칼보다 더 날카롭다.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육체 뿐 아니라, 마음의 생각과 뜻까지 심판하신다. 하나님 말씀 앞에서 숨길 수 있는 것은 없다(시 139:1-4, 7-10, 대상 28:9).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라. 예리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승리하라.
우리는 오늘 히브리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하는가? 첫째,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은 활력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기 때문이다.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지금도 우리에게 역사하심을 믿으라. 말씀 앞에 숨길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깨닫고 말씀대로 살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