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 (히 3:1-6)
우리는 지금 주일마다 히브리서를 묵상하고 있다. 히브리서가 기록되던 당시 교회는 심한 박해와 유혹 가운데 고통당하고 있었다. 이런 시대에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소개하며 성도들을 격려했다. 사람이 예수님을 다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우리의 이해를 초월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항상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아야 한다. 성도가 깊이 생각해야 할 예수님은 누구신가?
1.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1)
히브리서 저자는 1, 2장에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려주었다. 이제 3장에서는 그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명령한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시다. 말 그대로 우리 신앙의 전부이시다. 깊이 생각하라는 말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품는 것을 의미한다. 내 생각과 가치관, 가정, 직장, 삶의 자리 전부를 예수님께 고정하라. 대적들의 위협 속에도 하나님만 생각했던 다윗처럼(시 57:6-7)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
2. 예수님은 신실하신 분이다(2-6a).
예수님은 자기를 세우신 하나님께 신실하신 분이시다. 신실의 의미는 충성,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함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충성하셨고 그 뜻대로 순종하셨다. 믿는 도리의 사도로 보내심을 받아 온 세상을 위한 대제사장이 되셨다. 예수님과 모세는 신실하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하나님의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했던 모세에 비해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실했던 예수님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신실하신 분이다.
3.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신실한 성도 되라(6b)
신실하신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그를 본받아 신실한 성도가 되어야 한다. 성도의 신실함은 무엇인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는 것”이다. 소망은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확신이고 다른 하나는 자랑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러니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모세처럼,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신실한 성도가 되라. 그래서 하나님이 자손 천 대까지 베푸시는 은혜와 사랑의 주인공이 되라(신 7:9).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는 말씀을 묵상했다. 성도인 우리는 어떻게 신앙 생활해야 하는가? 첫째,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둘째, 예수님은 자기를 세우신 하나님께 신실하신 분임을 믿어야 한다. 셋째,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신실하게 잘 믿어야 한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신실하게, 끝까지 하나님을 잘 믿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