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토록 함께 계시는 성령님(요 14:14-18)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 중 가장 큰 은혜는 임마누엘(마 1:23)의 은혜이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었지만, 예수님은 오셔서 단절되었던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잠시 우리의 곁을 떠나셔야 했다. 우리의 거처를 예비하러 아버지께로 가신 것이다(요 14:1-3). 제자들은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며 근심하였다. 예수님은 약속과 명령을 주시며 제자들을 위로 하셨다.
1. 내 이름으로 기도하라.
예수님이 떠나가신 후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기도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어떤 것이든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 구하면, 예수님 자신이 스스로 응답하신다고 말씀하셨다(요 14:14). 이것은 기도 응답에 대한 예수님의 위대한 약속이자 확고한 의지이다(마 7:7). 이때 주의할 것은 우리의 기도가 주문이나 주술적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의 이름으로 간구되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실행하신다(요 14:13).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2. 내 계명을 지키라.
예수님께서는 내 계명을 계속해서 지키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나의 계명을 계속해서 지키는 사람에게 자신을 나타내시고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요 14:21). 이 계명은 바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이다(요 13:34). 이는 무분별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보여준 사랑 그대로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 사랑은 십자가의 사랑, 아가페 사랑, 자신을 주신 사랑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서로 사랑해야 한다. 사랑은 복음의 완성이자 계명의 완성이다.
3. 영원토록 함께 있으리라.
예수님은 떠나가시지만 보혜사 성령, 곧 진리의 영을 보내셔서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있게 하셨다(요 14:16). 보혜사의 의미는 곁에서 돕기 위해 부름 받은 자이다. 즉 성령은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시면서 우리의 말할 것과 행할 것 전부를 지도하시고 가르치시며 도와주시는 분이시다.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와 예수님과의 영원한 연합을 확증해 주셨다. 예수 믿어 구원받은 성도는 예수님과 영원토록 함께 살게 됨을 믿어야 한다.
예수 믿어 구원받은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승천과 재림 사이에 살고 있다.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은 지금도 보혜사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자. 또한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 서로 사랑하자. 예수님은 성령님을 보내주셨다. 영원토록 성령님과 함께 살자. 성령강림절에 성령을 충만히 받고 성령님과 늘 동행하는 복된 삶을 살길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