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나의 하나님(시 144:12-15)
본문의 저자는 다윗이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제2대 왕이자 12지파 통일왕국의 첫 번째 왕이다. 나아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창 12:1-2)을 이룬 사람이다. 다윗은 수많은 전쟁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차지하였다. 본문의 배경 역시 전쟁이다. 다윗은 시편을 통해 연약한 인간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할 때 승리와 복이 있음을 노래한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하는가?
1. 반석이신 여호와(1-2)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반석이심을 찬양한다. 반석이신 여호와 하나님은 전쟁을 위하여 나의 손들과 손가락들을 훈련시키는 분이시다(1).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이름을 내걸고 싸우는 전쟁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사 승리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다윗은 이러한 반석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대적을 평정하고 그 결과 나라가 평안하게 되었음을 찬양한다(시 18:1-3).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반석이요 구원과 승리이심을 믿으라.
2. 헛것 같은 인생(3-4)
사람은 히브리어로 “아담” 이다. 아담(사람)은 흙(티끌)에서 와서 흙(티끌)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뜻이다(시 39:5-7, 62:9-10, 약 4:13-14, 벧전 1:24-25). 곧 반석이신 하나님과 대조되어 덧없고 연약한 존재인 인간을 표현하고 있다. 사람은 헛것 같고 인생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은 존재다. 헛것 같은 인생,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그림자 같은 인생임을 기억하라. 그러면 이처럼 연약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3. 여호와 나의 하나님(15)
다윗은 헛것 같은 인생, 그림자 같은 연약한 인생은 반석이신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을 것을 선언한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다는 것은 연약한 인생이 반석이신 여호와를 자신의 능력과 힘으로 삼아 그를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며 그 뜻에 따라 살아감을 의미한다. 여호와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섬기며 예배하고 그의 말씀을 따라 살기를 바란다. 이런 사람이 복이 있음을 믿으라(시 33:12).
여호와 하나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사람은 헛것 같고 지나가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를 나의 하나님으로 삼아야 한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다. 어떤 복을 받는가? 자녀가 잘 되는 가정의 복을 받는다(12). 곡물과 가축이 잘 되고 번성하는 산업의 복을 받는다(13-14a). 나라와 사회가 평안을 누리는 국가적인 복을 받는다(14b). 다윗처럼 여호와를 나의 하나님으로 삼고 말씀에 약속된 복의 주인공이 되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