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앙망하라(사 40:27-31)
무더운 여름, 삼복더위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건강관리 잘해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무사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몹시 더운 시기를 ‘혹서기’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몹시 추운 ‘혹한기’도 있다. 사람은 혹서기와 혹한기를 잘 이겨내야 한다. 신앙생활에도 혹서기와 혹한기가 있다. 신앙관리를 잘해야 신앙의 혹서기와 혹한기를 건강하고 무사하게 지낼 수 있다. 본문은 이스라엘이 혹서기와 혹한기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1. 나약한 인생들의 착각(27)
이스라엘(남유다)는 바벨론에 멸망당하고 포로로 잡혀가 착취와 억압 가운데 살고 있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한숨과 눈물 그리고 탄식뿐이었다. 하나님께 아뢰었는데 하나님도 잠잠하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누구나 이렇게 착각할 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뿐 아니라 다윗(시22:1-2)이나 엘리야(왕상 19:3-4) 같은 믿음의 거성들도 그랬다. 인간은 환경과 형편에 의해 지배되는 나약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그런 분이 아니시다. 자기 백성의 죄에 대한 징계와 연단의 날이 차기까지 그 응답을 유보하셨을 뿐이다.
2. 영원하신 하나님(28-29)
이스라엘은 기나긴 포로생활에 지쳐 아무런 희망도 없이 위축되어 있는 상태다. 그러나 그들의 여호와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광대하시며, 위대하신 분이시다. 극단의 위기 가운데서도 자신의 언약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새롭게 조성하실 수 있으신 분이시다. 영원하신 하나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고,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기에 이스라엘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29절). 이것이 하나님의 절대 능력이요 절대 은혜이다. 영원하신 하나님은 절대 능력을 가지시고, 연약한 인생들에게 절대 은혜를 주신다.
3. 새 힘주시는 하나님(30-31)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 앙망하는 자가 얻게 될 새 힘을 독수리의 비유를 통해 이야기한다. 독수리는 가장 힘이 센 새이다. 어떤 기류에도 그것을 거슬러 하늘 높이 비상하는 새이다.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하늘로 비상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으로 보다 더 높은 차원의 삶, 복되고 영광스런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새 힘을 얻는 방법은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것이다. 앙망한다는 것은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것이다. 비록 우리의 인생이 힘겹고 버겁다 할지라도 참고 기다리라. 여호와 하나님을 앙망하라. 새 힘을 얻을 것이다.
인생의 혹한기, 혹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심지어 믿음이 큰 자들에게도 찾아온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의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세상의 모든 조건을 초월하시는 분이시다. 이러한 하나님의 절대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절대 은혜를 받길 축복한다. 또한 새 힘주시는 하나님을 앙망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고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을 힘입어 늘 승리하며 살기를 축복한다.